삼육부산병원장에 최명섭 병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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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2.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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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서울병원장도 겸임 ... 양 병원 행정 및 경영 연계 총괄 책임
23일 저녁 7시부터 한국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육부산병원 운영위원회는 최명섭 병원장을 삼육부산병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최명섭 병원장은 지난해 3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구현서 전 병원장에 이어 제20대 병원장에 취임한 이후 이번 회기에도 삼육서울병원과 삼육부산병원의 병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최 병원장은 이들 병원의 행정과 경영을 연계해 총괄하는 책임을 맡으며, 임기는 5년이다.
삼육부산병원은 한국전쟁 중 류제한 박사가 피난민 치료를 위해 1951년 개원해 지금까지 맥을 이어왔다. 전쟁의 상흔에 고통 받는 난민을 향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펼쳐진 의료선교 사업은 이후 전인치료 사명에 따라 지역사회의 등불처럼 환하게 빛났다.
그러나 급변하는 정세와 의료시장의 변화에 기민하지 대응하지 못해 한동안 경영악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병원은 근래 노후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펼치는 등 미래를 선도할 병원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위생병원에서 삼육부산병원으로 명칭을 바꾼 올해는 특히 NEW HI(Hospital Identity)를 선포하고, 부산-경남지역 의료선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또한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병원’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이라는 비전을 천명하고, 의료선교사명 완수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2016년 국가의료기관 인증 획득을 목표로 수술실, 중환자실, 진단검사의학실, 중앙공급실 등 시설투자 확대와 2017년까지 소화기내시경센터, 전문재활치료센터, 진행암 및 말기암치료센터, 척추관절센터, 뇌혈관센터 등 5개 전문치료센터의 가동 계획에 따른 중장기 발전방안을 가동 중이다.
최명섭 병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총회에서 “성도들의 기도와 의료진 및 전 직원의 노고가 결실로 이어졌다. 변화된 모습과 괄목할 만한 성장현황을 보고 드리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그러나 삼육부산병원이 직면한 난관과 도전 과제는 항상 우리에게 피와 땀의 노력과 기도를 요구하고 있다. 노후화된 건물, 협소한 대지, 부족한 주차 공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더 많은 협력과 재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향후 과제를 짚었다.
최 병원장은 “모든 병원의 조직이 변해야하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병원의료의 질이 향상되어야만 국가가 요구하는 인증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 그래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의료기관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그것을 간구하는 우리 모두의 기도로만 이뤄질 수 있다”면서 성도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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