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여성협의회 총회 열고, 선교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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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7.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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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모임은 창립 후 처음 ... 의료, 법률 등 18개 직능별 분과 구성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 산하 전문직여성협의회(회장 하남주)는 지난달 26일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집회에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약 80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참석했다. 이처럼 전국 규모 집회가 열린 건 지난 2004년 협의회 창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 하남주 교수는 협의회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그동안 전문직 여성들이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산발적이고 개별적인 역할수행에 그쳐 아쉬웠다”면서 “이에 전문직 여성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각 직능별로 특화된 선교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모임을 열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우리 교회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여성전문인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며 “현대는 전문가의 시대이며 전문가를 인정해야 한다. 교회 내에서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같은 사람이 의견을 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을 활용해야 한다. 전문인을 인정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느헤미야 11장 1~2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성 재건 후 불편하고 위험한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꺼려할 때 자원하여 나선 이들의 헌신과 희생의 역사를 반추하며 “우리 모두 선과 덕을 쌓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복 받을 자들’이라는 제목의 이날 설교에서 “오늘날 우리 가운데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이 있다. 하지만 이 시대야말로 참다운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하다.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문제해결을 위해 자원하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한 일을 위해 전문직 여성협의회를 창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DA여성협회장 이영자 사모는 환영사에서 “이제는 여성들이 보다 크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대 사회 봉사사역과 선교방안을 구상해야 할 때”라며 “우리 주변에서 생명과 치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저마다에게 부여된 전도사명과 역할을 고양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 안재순 부장은 “협의회는 우선 분과별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도울 예정”이라며 “전문직여성에게 먼저 직장에서 재림교인임을 밝히고 재림신앙인으로 선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독려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전문직여성으로서 헌신하며 신앙을 올바로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부장은 “협의회는 분과별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를 들어 간호사직은 무료진료나 의료봉사활동 지원을, 미용직은 미용봉사를 할 것이다. 자리가 잡히면 분과별로 서로 협력해서 봉사하고 선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간호사 ▲교사 ▲교수 ▲목회자 ▲변호사 ▲사무직 ▲사회복지 ▲상담 ▲약사 ▲언론인 ▲영양사 ▲음악인 ▲의료기사 ▲의사 ▲체육인 ▲컴퓨터 ▲통번역 ▲CEO행정자 등 18개 분과로 구성됐다. 추후 참여를 희망하는 요청에 따라 분과를 추가해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총회 후 각 분과별로 모여 토의시간을 갖고, 직능별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했다. 또 고문, 간사, 총무 등 분과별 임원진을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선교적 역량과 봉사영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가정과 사업장 그리고 이웃과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때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전문직 여성들은 “예수님의 삶을 본보기로 앞으로 생명과 치유, 회복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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