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신입생 대상 ‘MVP 캠프’ 교육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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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3.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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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대신 인성교육으로 대학가 오리엔테이션 문화 선도
삼육대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그리고 22일부터 25일까지 학과별로 두 차례에 걸쳐 2016학년도 신입생 대상 ‘MVP 캠프’를 개최했다.
교내 인성교육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근래 대학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와 가혹행위 등 강압적 행사가 없는 대신,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져 호평 받았다.
인성교육원장 김신섭 교수는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의 첫 단추부터 참다운 인성과 비전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캠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입생들은 캠프 시작과 함께 헌혈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려는 새내기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또 공동체훈련, 명사특강, 문화체험 등을 통해 지성인으로서의 의식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김성익 총장은 신입생과의 첫 만남에서 삼육대학교의 장점과 특징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애교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하게 조언하며 학생들과 직접 사진을 찍는 등 추억과 의미를 동시에 남기는 강의를 진행했다.
초청강사로 단에 오른 UN자문위원/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한비야 씨는 “인생의 어느 순간도 쓸 데 없는 시간은 없다”면서 열정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소개했다. 또 지리산친환경농산물유통 김가영 대표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과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대학 측은 금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금연, 채식, 운동 등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도록 지도해 학생 스스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느껴보도록 했다. 여기에 근래 사회안전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예방교육과 안전교육을 추가해 실효성을 높였다. 아울러 재학생 도우미 100명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캠프에 참가한 신입생들은 “삼육대학교가 인성교육으로 유명한 건 알고 있었는데, 특강을 통해 채식이나 그린캠퍼스 등 우리가 몰랐던 좋은 점이 더 많다는 걸 느꼈다”면서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강의하는 강사들의 말씀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특강에 참여하면서 ‘지금의 나는 안 돼’라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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