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훈련해 다문화선교사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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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0.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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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봉사부, 다문화선교 효과적 전도자원으로 양육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장막회’에 참가한 한 남편의 고백이다.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부장 안재순)는 이웃에 대한 나눔과 봉사, 가정사역자 육성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림성도의 가정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족 등 우리 사회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의 가정을 돌보는 일도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다문화가족 장막회도 그 일환이다.
피부색과 언어, 문화와 환경은 다르지만 결혼이주를 통해 한국에서 새 가정을 이룬 다문화가족을 위해 진행하는 이 행사는 벌써 9회째를 맞았다. (안재순 부장 부부가 직임을 맡기 전부터 사재를 털어 헌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림교회 내 상당수의 국제결혼 부부가 인종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재림가정으로 세워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겪는 어려움과 대처방안을 교육하거나 자신의 원가족관계를 통해 형성된 생활태도와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서로를 좀 더 깊이 있게 아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여기에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하나님 안에서 부부가 연합하는 법, 올바른 대화법, 신앙중심적 부부생활, 자녀교육 등 유익한 강의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이런 모임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보듬고, 친목을 도모하며 믿음으로 하나가 되는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한다. 매년 집회가 열릴 때마다 먼저 결혼해 가정을 이뤘거나,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선배’들이 좋은 가정을 이루기 위한 의견을 나누고, 노하우를 전하기도 한다.
가정봉사부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재림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꾸준히 돌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기의 선교플랜인 ‘희망 2020’과 연계해 다문화가족이 여러 힘겨운 주변 환경과 편견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추진할 마음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재림성도와 결연을 맺는 ‘친정엄마’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먼 타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가꿔가는 결혼이주여성에게 물질적, 정신적, 신앙적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친정엄마의 역할을 하고,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선교방법과 봉사활동 등 여성들의 선교를 강화할 수 있는 자료를 적극 개발하고, 다문화가정을 훈련하여 이들이 ‘다문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다문화가정이란 한 가족 구성원이 국제결혼, 입양 등에 의해 타 민족과 혼합된 가정을 일컫는다. 외국 태생 인구 비율이 전 국민의 5%이상이면 다문화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들어 국제결혼과 외국인근로자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처럼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들어서는 한국의 상황에서 다문화사역의 중요성은 선교적 관점에서 매우 강조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문화선교를 효과적 전도자원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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