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교 110주년 맞은 삼육대 김성익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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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0.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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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 ‘국제화’ ‘특성화’ 경영전략으로 대학구조조정 파고 넘는다
개교 110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 김성익 총장의 시선은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입학 자원의 급감 속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압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설 미래비전을 주시하고 있었다.
김 총장은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점차 높아지는 대학구조조정 파고를 넘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화’ ‘국제화’ ‘특성화’ 등 3대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김성익 총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재림마을>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림마을 독자들은 누구보다 진리를 사랑하고 재림교회의 빛과 소금의 사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입니다. 삼육대학교는 재림교회 고유의 교육이념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새롭게 적용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재림교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일꾼들을 양육할 뿐 아니라,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청년들을 양성하여 세상에 나가 세상의 참된 변화를 추구하는 지도자를 양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주님의 대학이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원에 부응하고 여러분의 기도가 응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삼육대학교 개교 110주년의 의미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주십시오.
- 우리 대학교가 개교 1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 근대교육의 역사에서 개교 110년을 기념한 고등교육기관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삼육대학교의 역사는 한국 근대교육사와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근대사는 격동의 역사였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그 격동의 역사를 함께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장했습니다. 이 역사적 의미만으로도 삼육대학교의 가치는 무한한 것입니다.
이제 개교 110주년을 기념하면서 삼육대학교는 전인교육의 메카로서 “미션과 비전과 열정을 지닌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비전을 앞세워 작지만 강한 MVP대학을 실현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을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로 양육하는 일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교의 구호인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 대학 구조조정으로 대학사회가 벼랑 끝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위기 타개를 위한 대학의 특성화전략이나 미래전략 등 구체적 계획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현재 대학구조조정 등에 따른 고등교육의 위기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입학 자원의 급감과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으로 많은 대학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대학이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살아남을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대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에 실시하게 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미래 교육환경의 위기를 앞에 두고 우리 대학교는 생존을 위해 3대 경영전략을 마련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문화’ ‘국제화’ ‘특성화’입니다.
전문화란 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ACE대학)으로의 도약을 이루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전문 교육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내년에 공모하게 될 정부의 ACE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제화란 적극적인 외국인 학생 유치 전략을 토대로 삼육동을 국제화된 캠퍼스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부족한 재정을 축적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국제역량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성화란 우리 대학이 대한민국에 존재해야만 하는 당위를 제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다른 대학들과는 차별화된 우리만의 특성화를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삼육대학교는 인성교육 특성화를 기초로 건강과학특성화와 첨단도시농업특성화를 중점 특성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화전략에 따라서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이 이미 정부의 특성화지원사업인 CK-II 사업에 선정되어 5년 동안 80여 억 원을 수주하여 특성화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시농업특성화와 인성교육특성화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경영전략에 따라서 교육과 재정과 특성화 문제를 해결한다면 삼육대학교는 110년의 역사적 경륜에 기초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챌린지 프로젝트’가 눈길을 끕니다. 이 제도의 시행 배경과 기대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이 사업의 정식 명칭은 ‘SU-MVP+ Challenge Project’입니다. ‘SU-MVP+’란 우리 대학교의 발전전략의 표제(標題)입니다. 지난 2006년 이래로 우리 대학교는 미션(M)과 비전(V)과 열정(P)을 앞세운 MVP대학으로서의 발전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방향을 계승하여 이번 중장기발전전략을 ‘SU-MVP+ 플랜 2025’로 명명하고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전전략에 기초해 ‘삼육(SU) MVP’를 브랜드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삼육MVP’ 전략에 기초해 비교과 교육과정으로 MVP캠프, MVP+교육을 실시하여 언론인협회가 주관하는 참교육대상(인성교육 부문)을 4회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 후로 MVP교육은 자타가 공인하는 삼육대학교의 대표적 비교과 교육과정이 되었습니다.
SU-MVP 챌린지 프로젝트는 이런 비교과 교육과정을 더 심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2년 전부터 추진되었습니다. 그동안에는 1년에 3~5팀 정도가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이 프로젝트를 확대하기 위해 학기 중에 MVP주간을 만들고 그 기간 동안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하는 전략을 새롭게 구축한 것입니다.
MVP주간이란 학기 중에 한 주(중간고사 이후)를 브레이크로 두고, 그 주간 동안에 학생들이 자율체험학습을 하게 하는 주간을 말합니다. 이 MVP주간 동안에 우리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SU-MVP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첫 번째로 진행한 프로젝트에 6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신청했고, 그 중에 253명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챌린지 장학금을 받고 자율체험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팀들은 자신들의 전공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전공체험을 위한 해외 탐방, 국내외 봉사, 희망여행과 공정여행, 지역사회 체험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제안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체험을 UCC동영상에 담아 유튜브 등에 포스팅하여 우리 대학을 적극 홍보하게 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 MVP캠프가 그랬듯이 전국 최초의 프로젝트가 되어 다시 한 번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대학의 위상을 높여줄 것입니다. 아울러 비교과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우리 대학이 ACE대학으로 진입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최근 간호학과 홍예지 양이나 원예학과 김준섭 군의 선행이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삼육대 인성교육의 결과로 받아들여집니다. 삼육대 인성교육이 추구하는 특징과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우리 대학은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이상에 따라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MVP캠프 등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인성교육의 결과로 우리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일들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삼육대학교의 인성교육은 재림교회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인재란 ‘매매되지 않는 사람, 나침반의 바늘이 틀림없이 남북을 가리키듯 양심이 그 의무에 충실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인재를 양육하기 위해서 교양 교육과정에서 핵심교양(8학점)을 배정하고, 전공 교육과정에서 ‘신앙과 학문의 통합’(Integration of Faith and Learning) 과정을 운영하고,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MVP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교육(노작교육의 현재 이름), 직업교육(취창업교육 강화)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수와 학생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자교육(다른 대학의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금연교육 등을 통해서 건전한 시민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바로 삼육대학이 추구하는 인성교육의 특징과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삼육대학교의 개교 110주년을 바라보는 국내외 성도들에게 당부나 부탁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과거의 역사 속에도 어려운 시절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의 대학가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으로 인해 2023년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16만 명의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수도권과 경쟁을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대학 공동체는 계속 기도하며 생존을 넘어서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생존을 넘어서 도약을 이루면서도 사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우 과감한 여러 정책을 기획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고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합니다. 이전에도 그러하셨듯이 성도 여러분의 기도의 지원은 너무나 큰 역사를 이루게 하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삼육대학교를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심정으로 일하는 추수하는 일꾼을 많이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많이 배출하므로 세상에서 머리가 되는 학교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삼육대학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세상에서 인정받는 대학으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기도지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성익 총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아래의 말을 덧붙였다.
삼육대학교를 세우는 기도센터를 운영합니다. 삼육대학교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로 지원하기를 원하시는 성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나눌 기도제목과 묵상자료를 정기적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삼육대학교회 중보기도 사역반에서 기도로 지원하겠습니다. 전용전화: 010-8875-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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