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총회, 연례회의에서 교회규정준수 고무정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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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1.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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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총회에서 기각된 여성목사 안수건, 일부 지역에서 강행
대총회 행정위원들은 3시간에 이르는 토론 끝에 교회 내 기관과 의결된 교회정책 사이의 화합을 이끌어낼 여러 단계의 대화와 기도의 절차를 담은 3페이지짜리 문건을 169 대 122로 통과시켰다.
세계 교회의 최고의사결정권을 위임받은 대총회 연례회의에는 200개 이상 국가의 대표자 315명이 참석했으며, 투표에는 292명이 참여했다.
우선 첫해에는 교회의 여러 단계에서 다방면의 진단과 교회정책의 준수를 촉구하는 목회적 서신, 그리고 많은 기도가 시행된다. 만일 첫 단계로 기본교리나 대총회에서 의결된 정책이나 규정에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의 조치가 진행되는데, 문건은 대총회 행정위원회에 다음 단계의 조치에 대한 초안을 2017년 연례회의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투표 직후 “좋은 대화와 토론을 위해 우리들은 부지런히 일할 것”이라고 말하고 “주께서는 이 교회를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주신다. 재림교회는 사명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서 작성에 참여한 마이클 라이언 대총회장 비서는 토론에 앞서 “이번 문건은 여성 안수에 대한 것은 아니며, 모든 교회 기관이 교회정책에 따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복종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경청과 대화 요청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건은 지회장들과 라이언 총무가 지난여름 초안을 작성했으며, 지난달 3일 수정과정을 거쳤다. 앞서 2015년 대총회 회기는 몇몇 지역에서 요청한 여성목사 안수 제안을 기각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 현장 지도부는 여성목사 안수를 강행한 바 있다.
문건의 내용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게 갈렸다. 투표권이 없는 초청위원을 포함한 일부는 문건의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몇몇은 널리 허용되고 있는 대총회 규정의 변형을 포함해 향후 거론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들의 범위에 대해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들은 샌안토니오 대총회의 후속조치로서 구원의 문제가 아닌 양심의 문제로 분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조치가 교회의 연합보다는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또 일부 대표들은 투표가 급하게 진행된 감이 있다며 더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북미지회 산하 콜롬비아연합회장인 데이브 웨이글리 목사 역시 “이번 문건과 관련해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회의장은 문서에 대한 각기 다른 견해로 가득 차있었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는 선교적 사명이었다. 대표들은 모든 교회 지도자와 교인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현장에 있어야 함을 열정적으로 토로했다. 참가자들로부터 두 시간 이상의 의견 개진 후 의장은 표결을 요청했고, 투표 후 수거된 투표용지들은 대총회 총무와 다른 팀원들에 의해 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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