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카슨 박사, 美 주택도시개발부장관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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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2.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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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첫 흑인 각료 ... 주거환경 개선 등 담당
로이터, AP, AFP, 연합뉴스 등 국내외 주요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벤 카슨은 공동체와 그 공동체에 속한 가족들을 더 강하게 만드는 일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 카슨과 도심을 포함한 도시 지역의 활성화에 대한 문제와 경제 부흥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에 대해 긴 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다”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벤 카슨 박사가 내정된 주택도시개발부장관은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의 개발 계획 수립,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정책 마련, 저소득 가정을 위한 보조금 제공 등을 담당하는 자리다.
언론은 “카슨 박사는 지금까지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에 이름을 올린 인사 가운데 첫 흑인이다. 흑인이지만 정치적으로는 극우 성향의 보수 논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카슨 박사는 한때 당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연방정부 기관에서 일해 본 경험이나 외교 능력 등 일부 단점이 도마에 오르며 지난 3월 중도 탈락했고, 이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벤 카슨 박사는 경선 도중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토요일이 안식일이다. 그런데 사람에 의해서 나중에 바뀐 것”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이 기사에서 “요셉 스미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몰몬교도들과는 달리 재림교인은 그들의 현대 선지자에게 성경 속 옛 선지자보다 더 높은 종교적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벤 카슨은)진화론에 반대하여 창조론의 우세함을 역설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재림교인들은 채식주의를 실현하고 있는데, 교단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채식주의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 덕목 중 하나로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슨 박사는 “가끔 육류를 섭취하지만, 담배나 술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면서 “재림교단은 정신을 교란시키는 물질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콩과 식물, 견과류, 과일 및 채소와 함께 비타민 B12의 급원식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혜의 손’ 벤 카슨 박사는 싱글맘 밑에서 자라 명문 예일대학을 졸업한 뒤 미시간 의대를 거쳐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최연소 소아신경과장이 된 입지전적 인물로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해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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