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티스트 리뷰’誌 카슨 박사 장관 지명 상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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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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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에 입각한 최초의 재림교인 ... 13번째 서열 고위직”
벤 카슨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초대 내각에서 주택도시개발장관에 지명 받았다.
미 연방정부기관인 주택도시개발부는 1965년 설립됐다. 미국의 주택수요를 발표하고, 국가 지역사회를 향상 및 개발하며 공정한 주택 관련법을 강화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책임진다. 예산 규모는 연간 480억 달러. 미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13번째 서열에 오르는 고위직이다. 인준이 통과되면 카슨 박사는 제17대 장관에 이름을 올린다.
대총회 공식 기관지 <어드벤티스트 리뷰>도 벤 카슨 박사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며, 주택도시개발장관 지명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리뷰> 지는 “벤 카슨 박사가 트럼프 정부의 내각에 지명될 가능성이 최근 몇 주간 뉴스 논평가들에 의해 자주 언급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카슨 박사는 재림교회와의 관계로 관심을 모으면서 대통령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때 북아메리카지회는 ‘어떤 후보자도 반대하거나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정교분리에 대한 오랜 역사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단의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리뷰> 지는 재림교인과 역대 미국 정치사와의 관계를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리뷰> 지는 “(벤 카슨)이전에 재림교인이 행정부에 입각한 적이 없다. 제29대 대통령이었던 워런 하딩(재임기간 1921. 3 ~ 1923. 8) 대통령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재림신도였다. 워런 하딩 대통령은 재림교인인 몇몇 가족을 정부 직책에 지명했지만, 아무도 내각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딩의 여동생 캐롤린 하딩은 미국 공중위생국의 사회서비스부장으로 일했고, 그녀의 남편 헤이버 보타는 연방정부 교도소관리자로써 하딩의 검찰총장(법무장관)으로 지명됐었다”고 부연했다.
<리뷰> 지는 “이보다 더 최근에는 해군 소장이자 군종감으로 예편한 베리 블랙 목사가 미 상원의원 원목(대통령 임명직)으로 활동했다. 그는 재림교인으로는 처음이자 해당 직위를 맡은 첫 번째 흑인”이라고 전했다.
2003년 미 상원 제62대 원목으로 임명된 블랙 목사의 내정은 군목 출신이자 흑인으로서는 첫 번째 기록이어서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블랙 목사는 2009년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기념 오찬회장에서도 대표기도를 했다. 최초의 흑인 상원 원목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 이 장면은 세간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리뷰> 지는 이 밖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의회 등에서 재림교인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65세의 벤 카슨 박사는 2013년 존스홉킨스병원 소아신경외과장으로 은퇴했다. 뒷머리가 붙은 채로 태어난 샴쌍둥이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 수술에 성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디트로이트의 빈민촌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자랐지만, 홀어머니 소냐 여사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세계적 의사가 되었다.
가난과 편견에 굴하지 않고, 예수님에 대한 신뢰 속에 자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천혜의 손>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TNT 방송에서 쿠바 구딩 주니어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카슨 박사는 2008년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그를 “(빈곤과 죄악에 대한)승리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벤 카슨 박사 부부는 현재 자녀들과 함께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링의 스펜서빌재림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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