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실천 의사들의 모임 ‘베지닥터’ 정기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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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6.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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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기관서 열린 첫 공개 행사 “재림교인 의료인과 교류 확대 기대”
분기별로 진행하는 이 세미나는 전국 각지에 있는 베지닥터 회원들이 모여 최신 논문이나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모임에서는 콜레스테롤의 대사와 베지닥터의 권장 식단에 대한 논의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인권 박사(새아침연합내과 원장)와 신우섭 박사(우뚝이클리닉 원장)는 각각 ‘지질 및 콜레스테롤 대사’ ‘입맛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소금’에 대해 강의했다.
이의철 박사(베지닥터 사무국장 / 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과장)는 ‘콜레스테롤 조절의 이해’ ‘발효식품은 먹지 말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성수 원장(황성수클리닉)은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 베지닥터 권장 식생활지침’에 대해 견해를 전했다. 특히 베지닥터의 권장 식생활지침은 25년간 현미채식으로 환자들을 진료해온 황 원장이 초안을 작성했다. 베지닥터 식생활지침은 주된 방향은 저지방 자연식물식이 될 것이고, 대두나 견과류 등 식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도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림교인 의사가 많지 않은 베지닥터 모임이 재림교회 안에서 처음 열린 것에 대해 이의철 사무국장은 “재림교회는 교인들에게 아주 건강한 채식 식단을 권장하고 있고,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병원도 운영하며 채식을 기반으로 환자들을 진료하는 훌륭한 의사도 많이 있다. 베지닥터의 추구하는 바와 재림교회의 지향점이 다르지 않은데, 그간 너무 교류가 적었다고 생각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림교회 교인 및 의료인과 더 많은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재림교회 성도들은 종교적 가르침에 의해 채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채식을 권하는 것을 종교적 계율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면서 “재림교회 의료인도 본인은 채식을 하지만, 환자진료에 적극적으로 채식을 활용하는 걸 조심스러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베지닥터 회원들은 본인의 경험과 환자들의 치유 경과,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미와 자연상태의 식물성 식품의 치유 효과를 확신하게 된 것이다. 베지닥터 회원들과 적극적인 채식 권고는 재림교회 의료인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지닥터 측은 “채식을 권하는 것이 종교적 계율이 아니라 과학적, 의학적 판단에 따른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재림교회 의료인만큼 가장 풍부하고 적극적으로 채식을 권할 수 있는 의료인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주제와 기획으로 베지닥터와 재림교회의 공동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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