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남삼육, 서울대 드림컨설턴트 초청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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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2.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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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에 미쳐라’ 주제로 꿈 찾기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드림컨설턴트는 서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서울시 사회공헌 비영리민간단체. 입시와 성적의 영역을 넘어 전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네 꿈에 미쳐라’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캠프에는 권대흠 군(화생공 15)을 비롯한 서울대학생 22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예비 고1부터 고3까지 88명의 영남삼육고 학생이 지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효과적인 학습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드림컨설턴트는 자체 개발한 교재를 바탕으로 ‘꿈 찾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업과 진로뿐 아니라, 삶과 인간관계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특히 관심 진로 및 대학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는 직업박람회, 꿈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정리하는 모의면접, 멘토들의 슬럼프 극복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토크쇼, 직업 가치관을 고려해 진로선택의 기반을 마련하는 정보탐색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9개 조로 나뉘어 자신의 특성을 알아보고, 이를 미래에 적용하는 적성/흥미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또 리더십, 공동체정신 등 개인의 가치관을 함양하고, 삶의 태도를 점검했다. 아울러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꿈의 방향성을 찾아보고, 직업군과 직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에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멘토와 멘티가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고민을 상담하는 1:1 멘토링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특기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학습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현 양은 “아직 고등학교에 올라가지 않았는데, 이 시점에 이런 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멘토들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을 들을 때마다 ‘나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몇 번이고 마음에 새겼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멘토로 함께한 서울대 학생들은 영남삼육 멘티들이 확실한 목표의식을 확립하고 자아실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길 응원했다. 이들은 때론 새벽 3시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으며, 학생들이 꿈을 어떻게 발견하고 이뤄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등 성심을 다했다.
한 남학생은 행사를 마치며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때마다 우리가 생각나서, 연락을 주고받았으면 좋겠다. 인생뿐 아니라, 공부에도 굴곡이 있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도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자발적 학습욕구에 긍정적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충실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진로설계를 놓고 고민하던 학생들이 목표를 구체화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신여정 교사(진로진학부장)는 “새 학기를 앞둔 시점이어서 그런지 참가자들이 고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만약 학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프로그램이 좋았다. 공부뿐 아니라, 살아있는 경험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당초 기대보다 훨씬 더 큰 교육효과가 있었다. 다른 학교에도 ‘강추’하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기태 교장은 욥기 8장7절 말씀을 인용한 수료식 훈화에서 “누구나 처음부터 크게 가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 안에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창대한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이번 캠프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세운 사람은 이루고자 하는 뜻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분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남삼육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이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는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적극 개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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