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종합복지관, 조손 가정 위한 사례관리 다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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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8.2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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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초청 간담회 열고 소통의 시간 나눠 ... 한부모 가족 나들이도
또한 경제적, 정서적 위기를 겪으면서 날로 늘어나는 이혼가정으로 인해 손자녀를 키우는 조손 가정을 의뢰, 발굴하여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민주 사회복지사는 “대부분의 조부모는 고령으로 손주를 양육하기에 버거운 상황”이라며 “손자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교육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천사회복지관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정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조부모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멘토 자원봉사 연계사업을 통해 손자녀 학습지도 및 정보전달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김장, 난방비, 학습비를 지원하고, 나들이 등 어르신과 손자녀에게 필요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포천사회복지관은 그 일환으로 지난 18일 관내 군내면 소재 은빛호수에서 조부모, 손자녀가 함께하는 ‘조손 가정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어울리면서 소통의 시간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재로 마련했다. 손자녀들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 및 물놀이를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방학이지만, 아무데도 놀러가지 못해 무척 심심했다. 오늘은 친구도 만나고 물놀이도 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만에 손주의 얼굴에 핀 함박웃음을 본 할머니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강미옥 할머니(가명)는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 힘들었는데 이렇게 손주와 함께 시원한 계곡에 와서 발도 담그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여기가 천국 같다”며 기뻐했다.
포천사회복지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발굴하여 어르신, 아동, 청소년이 행복한 삶을살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과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포천사회복지관은 지난 23일 ‘장애아동 및 조손가정 후원금 마련을 위한 제12회 포천시체육회장기 겸 포천시협회장배 자선골프대회’ 업무 협약을 포천시골프협회와 체결했다. 오는 29일 아도니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대회에는 250여명의 아마추어 골프동호인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포천시골프협회가 사회복지기관과 자선대회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측 관계자들은 “복지와 스포츠의 결합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복지발전에도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 중장기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천사회복지관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관내 푸른언덕 블루베리농원과 깊이울 유원지에서 ‘한부모 가족을 위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세 번째 나들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블루베리 따기’ ‘토피어리 가족화분 만들기’ ‘팥빙수 만들기’ 등 다양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아로새겼다.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가진 참가자들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향상하는 등 부쩍 가까워졌다. 특히 초록식물과 함께하며 가족만의 작품이 생긴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애착관계 형성 등 정서적 이완과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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