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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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5.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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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사용 능력 기르는 ‘친’ ‘한’ ‘자’ 원리 제시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자율적으로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마련한 이번 모임에는 전국에서 40여명의 목회자와 부모교육 전문가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연합회 가정봉사부 안재순 부장과 연합회 미디어센터 이상용 목사가 강사로 나서, 스마트폰 중독에 관련된 이론과 실제를 살폈다. 교육은 강의와 토론,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자율적 스마트폰 사용 자녀를 기르는 ‘친’ ‘한’ ‘자’ 원리를 살폈다.
참가자들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와 관리 및 지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녀의 자기결정성을 증진시키는 양육태도를 이해했다. 또한 자녀 스마트폰 사용지도를 위한 친밀한 관계형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빠지는 이유를 발달적, 세대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부모교육에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워크북에 3회기를 소개했다. 워크북에는 자기결정성을 증진시키는 방향, 관계형성을 높이는 방향, 부모의 역할을 가르치는 방향이 실렸다.
안재순 부장은 “이전의 휴대폰이나 개인 컴퓨터보다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에 맞춰져 있는 스마트폰은 컴퓨터에 비해 훨씬 조작이 쉽고, 편리하고, 즉각적으로 원하는 내용을 얻을 수 있다. 각자 원하는 앱을 찾아 본인에게 가장 알맞게 꾸밀 수 있어 자신만의 개성이 더 쉽게 반영되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전의 어떤 미디어 기기보다 훨씬 의존적이 되기 쉽다”며 스마트폰의 중독적 특성을 짚었다.
이어 “부모의 강압적인 처벌이나 규제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자녀가 성장할수록 오히려 부작용을 낳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자발적으로 부모의 관리.지도에 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근본적인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현재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용 목사는 ▲스마트폰을 안전하고 좋게 사용하는 법 ▲스마트폰 개념과 용어 설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선택 및 활용법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종류와 이해 ▲자녀 스마트폰 관리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자율적 스마트폰 사용 자녀를 기르는 ‘친’ ‘한’ ‘자’ 원리란?
친밀하게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이 이뤄지면, 한계를 정하고 명확한 규칙을 통하여 반복 습득하도록 지도하는 양육태도를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녀가 ‘나는 나를 위해서 스마트폰을 이롭게 활용할 수 있다’라는 유능감을 갖게 되어, 스스로 자율적으로 규칙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동기가 없었어도 점차 줄이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다. 스마트폰을 줄이고자 하는 동기가 자녀 마음속에서 생겨나면 자기결정성이 획득되어 부모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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