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성경학교’ 명품인생학교 지도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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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3.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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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도부, 중년 타깃 맞춤형 특화 선교 프로그램 ‘주목’
지난달 13일 한국연합회 강당. 전국 각지에서 60여명의 성도들이 모였다. 각 합회 여성협회 임원 등 주로 여성지도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부장 안재순)가 주최한 ‘명품인생학교 지도자 워크숍’ 참가자.
명품인생학교는 특화된 중년 여성선교사를 양성해 소그룹 전도회나 개인전도, 교회에서 활용함으로써 일선 선교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여성전도부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테면 ‘어른을 위한 성경학교’인 셈.
세상을 향한 선교적 영향력을 함양함으로써 성령충만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재림여성상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 경험함으로써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가도록 돕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한 실행계획도 구체화했다. 여성전도부는 우선 ‘민들레 행복 홀씨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키워내며, 각 교회별 운영을 통해 실버세대의 선교동력을 배양한다는 복안이다. 명품인생학교를 통해 250명의 중년여성선교사를 양성하고 50개 교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연합회는 매년 워크북과 매뉴얼북을 제작하고, 실버청춘 행복체조와 노래를 보급한다. 또 합회별 5명의 전문강사를 배출하고, 강습회 영상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합회도 각 지역교회에서 명품인생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 강습 및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명품인생학교 전담교사–중년여성선교사–로 훈련받았다. 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부장 채영석 목사의 ‘성경교수법’을 비롯해 ▲환경구성 방법 ▲환영인사 ▲구호 ▲찬양 및 반주 ▲준비활동 ▲성경교과 대입 ▲기억절 ▲과제 등 일선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직접 실습하고 참여했다.
아울러 합회별 지역 강습 계획 및 시연, 피드백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신체 및 생리적 변화, 사회적 변화, 정서적 변화 등 ‘중년기의 발달적 특징’과 ‘중년기 장애의 유형 및 원인’ ‘갱년기 장애의 극복을 위한 가족의 역할’ 등 중년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포함해 실효성을 높였다.
교과강습은 각 합회 여성전도부장이 맡았다. 영남합회 김세미 부장은 1과 ‘하나님 사랑 안에서 나를 발견하기’라는 주제로 예수님 안에서 사랑받고 있는 자신을 찾도록 인도했다. 요한복음 4장 말씀을 기초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해서 찾아오시는 마음을 이해하고, 그분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로서 행복한 인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오셔서 그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란 존재적 중요성과 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읽어주셨다. 그러자 여인은 죄책감에서 벗어나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완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수님을 통해 용기 가득한 선교사가 된 여인과 마을 사람들의 고백이 오늘 우리 모두의 모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청합회 정순애 부장은 2과 ‘하나님 안에서 당당하기’라는 주제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긍정적인 삶을 설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민수기 27장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이 부어주시는 복음 감당하고, 믿음 안에서 당당한 신앙인으로 설 수 있도록 안내했다.
정 부장은 “때때로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속상해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그로 인해 옆에 있는 가족 또는 친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한다. 성경에는 억울함이 있을 때 지혜롭게 해결한 슬로브핫의 다섯 딸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도 좀 더 당당하게 하나님 안에서 표현하는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중한합회 박선경 부장은 3과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습했다. 그는 사무엘상 1장 말씀을 조명하며 아픔을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는 예수님과 상처를 하나님께 토로함으로써 마음의 평안과 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외부 자극에 대해 대응적 자세가 아닌, 주도적으로 반응함으로써 삶의 상처를 잘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의 능력을 주셨다. 그러나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아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중한합회 이정화 부장은 사도행전 9장 36~43절 말씀을 인용한 ‘하나님 안에서 사랑 나누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재림성도로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다비다는 살아있을 때,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에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큰 특권을 받았다. 지금도 ‘도르가’라는 이름의 구호봉사회가 교회마다 조직되어 많은 사람을 돕고 있을 정도”라고 중요성을 부각했다.
참가자들은 2박3일 간의 일정을 마치며 “단순히 구경꾼에 그치지 않고, 직접 선교현장에서 접목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연구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다양한 문화와 각기 다른 은사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앞으로 지역교회는 물론, 복지관이나 국내외 여성전도단 전도회에서 명품인생학교를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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