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육의 본질은 사랑” 부산삼육 박태윤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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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9.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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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영광 드러내며 꿈과 진로 열어주는 사랑의 배움터’ 지향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이 같은 지적이 현실에 적중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자기의 적성이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진로를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부산삼육초등학교 박태윤 교장의 교육철학은 이러한 시의와 적절히 맞닿아있다. 박 교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삼육교육의 본질과 함께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열어주는 사랑의 배움터’를 학교 경영방침으로 세우고,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인성(품성)교육, 외국어교육, 예술교육 등 교사의 경험과 소양을 함께 나누고, 아이들의 재능과 달란트를 소중하게 키워내는 특성화교육을 펼쳐가는 것. 그 일환으로 학부모 초청 진로교실을 열어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 체험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공동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아름다운 꿈을 키워나가고, 자신의 소질과 해야 할 일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지도하고 있다.
“초등학교 단계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장래의 진로를 잡아주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학생의 꿈과 진로를 형성시켜주지 못하는 교육은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학교는 이러한 모토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 그에 맞는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은 부산삼육초는 올 초, 이전 개교를 통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 새 학교로 옮긴 후 아이들의 표정이 확실히 달라졌다. 학습의욕도 고취되었고,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했다. 최고의 교육환경에 학부모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무엇보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인구 공동화현상이 지속되던 영주동에서 신도시 인접지역으로 이전하며 교육수요가 훨씬 증가했다. 그동안 사립초등학교가 없었던 북구 지역의 높은 학구열을 가진 학부모의 기대와 자동차로 2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선 지리적 수월성, 범어사 지하철역과 근접한 용이한 접근성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등 이 일대 학교 중에서 제일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실제로 전입생 중 대부분이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며 친절한 교사, 탁월한 인성교육에 매력에 느껴 삼육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과외나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교교육만으로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이제는 중장기계획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 발전이 숙제다. 박태윤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교직원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각종 교구와 과학기자재 및 체육기구, 놀이시설을 확충해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특성화교육도 시행할 마음이다. ‘하늘공원’이라 이름 지은 숲속 체험교실이 첫 그림이다.
“이곳에 오니까 공기가 정말 좋습니다.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있어 다른 지역보다 신선한 게 피부로 느껴져요. 이런 좋은 환경과 천연계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학교부지 내 숲에 데크를 설치해 선진국에서 효과가 입증된 숲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자연체험장과 산책로를 갖춘 텃밭 가꾸기 등 인성함양을 위한 친환경 생태교육이 가능하리란 기대입니다”
학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꾸준히 전개해야 한다. 학생 교인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 현실에서 신앙지도와 교내 선교 활성화도 이뤄내야 한다. 실질적이고 직.간접적인 방향의 신앙교육을 통해 인성교육 전체가 꽃 피울 수 있도록 교목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예배소로 조직한 학교교회에는 매주 50명 내외의 어린이와 학부모, 교직원이 출석한다.
“교육의 본질은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올바른 품성(인성)을 기초로 키워야 합니다. 우리 학교의 장점을 다양하게 해주는 특색교육은 이러한 바탕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재단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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