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재림교회 건강기별 본질 되짚은 ‘건강복음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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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0.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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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개혁사업-건강전도사업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략방안 모색
재림교회 건강신학을 정립하고, 뉴스타트 사업의 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우선 ‘재림교회는 과연 건강개혁사업을 자체적으로 잘 실천해 왔는가’ ‘건강복음을 세상을 위한 봉사와 전도사업에 잘 활용해 왔는가’라는 화두에 접근했다.
내용은 실질적이었다. 재림교회 건강복음의 본질에 대한 신학적 재확인 필요성 제기는 피부에 와 닿았다. 건강관련 요양원, 연구 기관, 지역교회, 합회와 연합회의 소통 및 협력의 필요성도 체감됐다. 일선 교회 중심의 건강개혁사업과 건강전도사업 추진의 필요성도 공감을 샀다.
또한 재림교회에 주어진 건강기별을 이웃과 지역사회 나아가 세계를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았다. 특히 대총회가 대도시전도의 핵심전략 중 하나로 중점 추진하는 건강복음을 선교에 어떻게 접목하고, 지역교회를 통한 건강복음 사업의 전략방안을 입체적으로 협의했다.
교육기관이 교회와 사회, 전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모범적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뜻 깊다.
집회를 준비한 삼육대 선교와사회문제연구소장 김원곤 교수는 “이 컨퍼런스는 우리 연구소가 재림교회의 선교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주제가 무엇일까 심사숙고해 결정했다”며 “재림교회가 가진 건강기별은 다른 개신교회가 갖지 못한 특별한 기별이다. 이 기별은 재림교인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에게 축복이 되도록 전해야 할 복음”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건강기별은 재림교인의 생활문화 형성과 재림교회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건강개혁 실천은 재림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만든다. 재림교인은 건강한 식생활과 바른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 성실하고 정직하며 이웃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장수하는 사람이라고 세상이 인식하는 게 우리의 소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무엇보다 재림교회 건강기별의 본질을 되짚었다는 점에서 값지다.
공동주최한 신학대학원장 김은배 교수는 “불행하게도 많은 경우에 있어 오늘날 재림교회는 우리의 건강기별을 단순히 음식의 문제로 변질시킴으로 그것의 본질적 가치를 상실해 버렸고, 이를 또 다른 형태의 종교적 율법적 행위로 만들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전도된 건강기별은 오늘날 넘쳐나는 다양한 건강정보와 메시지와 뒤섞여 재림신자조차도 재림교회 건강기별의 그 독특한 가치와 의미를 분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림교회 건강기별은 단순히 이 땅에서 다른 사람보다 10년 혹은 조금 더 살라고 주어진 기별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가 영과 분리될 수 없다는 일원론적 성경신학에 근거한다. 영과 육이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 이원론적 인간이해에서는 육신의 건강과 영성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일목 교수 역시 ‘재림교회 건강신학’을 주제로 전한 발표에서 “건강한 삶이 우리 구원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가 더 맑은 정신과 영적 분별력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하게 듣게 해주는 도구가 된다. 그러므로 재림교회 건강개혁 기별은 실제적이고 유용하며, 각 나라와 문화 민족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진리”라고 주지했다.
이처럼 이번 컨퍼런스는 퇴색된 재림교회 건강기별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재발견하고, 재림신앙 안에서의 그 실천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한국 재림교회가 건강복음의 역량을 가다듬고 재도약하여 세계선교를 위해 나눠줄 수 있는 결실을 얻었다.
또한 건강은 우리가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며, 그러한 사랑의 유익을 누릴 때 우리는 창조주를 향한 고마움을 갖고, 활기 있는 삶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는 점도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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