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봄 사랑나눔주간 열어 캠퍼스선교 박차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5.24 18:12
글씨크기
본문
SAY교회, ‘수익금 남기지 않는 식당’으로 사랑과 여유 선물
사랑나눔주간은 한 주 동안 기독교의 핵심가치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삼육대만의 고유한 문화행사이다.
김성익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를 지구에서 단 하나의 존재로, 대체 불가한 존재로 대해주시는 그분을 이 특별한 한 주 동안 만나봤으면 한다. 이 기간 동안 사랑을 나눠주려는 우리 모두의 열정이 캠퍼스를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이번 기간 동안 매일 오후 6시 요한관 강당에서는 김성진 목사(한양교회 담임)가 ‘흔한, 그러나 유일한 너란 걸’이란 주제로 신앙콘서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앉을 자리가 모자를 정도로 말씀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밖에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 구성원 100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행사가 진행됐으며, 솔로몬광장에는 SAY, 가브리엘, 일곱빛, 뉴스타트팀 등 다양한 단체에서 운영하는 나눔부스가 설치되어 사랑나눔주간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SAY교회(담임목사 김진섭)는 먹거리를 나누며 학생들이 여유와 사랑을 느끼고, SAY교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주년기념관 뒤편 야외에서 ‘SAY식당’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 이곳에서는 김치전, 떡볶이, 피자, 아이스티 등을 판매해 학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를 위해 SAY교회 소속 목회자 사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매일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준비하는 등 헌신했다.
또 예쁘게 꾸민 포토존과 무료사진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는 친구 혹은 교수님과 함께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아울러 테이블마다 SAY교회 목회자들이 ‘손님’들과 어울려 앉아 신앙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했다.
SAY식당은 특히 ‘수익금을 남기지 않는 가게’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했다.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이들이 SAY교회라는 이름으로 사랑과 여유를 느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마음에서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랑을 나누고, 친구의 필요를 채워준 점이 좋았다는 반응이다.
김진섭 목사는 “‘우리에게 오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갈게’ ‘우리가 사랑을 나눌게’라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이곳에서 얼굴 한 번 더 보고 이름 한 번 더 부르며 대화하는 건 느낌이 참 다른 것 같다. 교회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거나 채플 셀을 하는 학생들과 더 깊이 있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요소를 짚었다.
유승우 군은 “교내에 대학교회가 있는 건 알아도 청년예배가 이뤄지는 SAY교회의 존재는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혹여 SAY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학생들이 SAY를 알고 오는 것과 아예 모르고 방문하는 건 큰 차이가 있다. 학생들이 SAY에 대해 친절하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잘 모르고 지내왔던 친구와 친하게 되었고, 학생과 목회자 사이도 부쩍 가까워졌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름 봉사대에 함께 가겠다고 지원한 비 재림교인 학생도 있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여유를 나눠주기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 SAY교회 식구들이 더욱 하나 되고 끈끈해진 것 같다. 수익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 훨씬 더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활짝 웃었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선교 120주년’ ... 오늘, 성회의 막이 오른다 2024.11.08
-
삼육대박물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 <개척자들>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