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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광 연합회장, “마지막까지 요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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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5.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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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인수대상자 결정 연기 속 관련 입장 견지
교육부가 서남대 인수대상자 결정을 연기한 가운데, 황춘광 연합회장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할지 권면했다. 사진은 의대인수 설명회.
교육부가 서남대 인수대상자 결정을 돌연 한 달 뒤로 연기한 가운데,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가 이에 대해 교회와 성도들이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할지 권면했다.

황춘광 한국연합회장은 25일 천안 동산수목원에서 열린 연합회 행정위원회 개회설교에서 의대 인수와 관련한 한국연합회의 입장을 정리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빌립보서 1장27절 말씀을 인용한 ‘합당하게, 시민답게’라는 제목의 이날 설교에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본문 상단의 말씀은 ‘오직 너희는 천국 시민답게 생활하라’는 의미”라고 조명했다.

이어 “너희가 한 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라는 본문 하단의 말씀은 ‘복음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서 일치단결하여 한 목표를 바라보고 싸우라’는 뜻이다. 곧 천국시민 의식을 지니고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복음신앙을 적극적으로 힘써 실천하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합회장은 “사단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다. 하나인 교회는 힘과 부흥이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교회를 약화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서로 불신하고 갈등하게 한다. 서로 떼어놓는 일을 한다. 그렇게 하다가 어느 누구라도 고립이 되면 즉시 공격하여 삼켜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 성도들이 모두 하나 되는 ‘연합’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여지없이 사단의 공격을 받는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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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의대 인수와 관련하여 우리는 두 가지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 문제를 바라보는 교단의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초 이르면 4월경 결론을 낼 것으로 보였던 서남대 인수대상자 결정 심사가 한 달 뒤로 또 다시 미뤄졌다. 이럴 때일수록 그 조직사회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 성숙도가 가늠되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도 요동하지 않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 연합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관자이시다. 하나님께서 그 뜻을 따라 주관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합심하여 그분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고 끝까지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대 인수가 우리의 전부가 아니”라며 “그 일을 진행하면서도 연합회는 ‘희망 2020’ 선교 플랜과 디딤돌 프로젝트 진행에 전심전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사명은 복음전도 즉, 선교이기 때문이며, 선교가 우리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의대 인수는 교육선교와 의료선교의 발전을 위한 시도와 노력이다. 그 핵심 역시 선교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선교제일 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하고,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한국 교회 모든 구성원이 이 일에 협력하길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를 위한 모임을 소집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과 서울시립대의 관련 업무 담당자, 서남학원 종전이사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해당 기관이 제출한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검토한 교육 당국은 각 기관별 의견 청취, 보완 사항 및 향후 일정 등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인수를 위해 제출한 자료 내용이 미비하다며 인수대상자 결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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