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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기자 chanpd@kuc.or.kr 입력 200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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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잊고... 빈자리를 말씀으로 채우는 부흥회
호남합회 장막 부흥회 집회 모습
“모든 것을 잊고 쉬자” 그리고 “그 빈자리를 말씀으로 채우자”
지난 8월 4일 저녁, 호남합회 장막 부흥회를 시작하며 합회장 최영태 목사가 참석자들에게 던진 환영사의 첫 마디다. 500여 성도들의 관심과 기대가 어두운 저녁 미스바 수양관 대강당을 밝히고 있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집회가 재충전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시작에 앞서 집회에 거는 희망을 얘기했다. 장막부흥회에 거는 참석자들의 기대만큼 장막부흥회를 준비했던 임원진들의 목표도 확고했다. “집회에서 받은 은혜를 실제 선교현장에 분출할 수 있게 하겠다.” 는 것이 행사의 책임자인 선교부장 주영종 목사의 바람이다. 아닌게 아니라 행사의 전체적인 순서 역시 그런 생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매년 해오던 말씀 집회 외에도 선교미담을 소개할 간증의 순서들이 다른 해 보다 많았다. 5일 저녁에 이루어진 ‘간증의 시간’은 청중들에게 신앙과 선교의 측면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주었다. 매 오후 시간에 가졌던 ‘백만선교인 강습회’에서는 간증으로 부풀었던 자신감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도 방법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역시 장막부흥회의 중심은 말씀이었다. “구속의 경륜과 구원”이라는 주제로 이승동 목사가 성도들에게 구원의 기쁨과 감사를 선사했다. 이 목사와 함께 이번 집회를 위해 특별히 해외에서 초빙된 정영근 목사는 “하늘에서 온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제목 아래 참석자들에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심었다. 이 외에도 칸투스노보 합창단, 실내악 등으로 준비된 다양한 음악순서는 삶의 현장에서 지친 성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박4일간의 일정, ”세상적인 모든 것을 잊고 그 빈자리를 말씀으로 채우자”는 환영사의 말씀은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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