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리] ‘백혈병’ 김성천 목사, 1인실 격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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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7.0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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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에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감염 ... 기도 절실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온 김성천 목사는 최근 항생제 내성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증세로 다인실에서 1인실로 병상을 옮겼다.
곁에서 간병하는 보호자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따라서 당분간 일반 면회는 어렵게 됐다.
곧 발병 한 달째를 맞는 김성천 목사는 입원과 동시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허약한 체질 때문인지, 독한 약성 때문인지 모든 약물처방에 심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다.
주사를 맞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으로 진통제와 구토억제제를 동시에 맞고 있으며, 피부가 붉게 올라오는 병증인 발적과 두드러기로 온 몸의 허물이 벗겨지고, 복통과 고열이 끊이지 않는 등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면역세포인 호중구 수치의 상승률도 다른 환자보다 더뎌 지켜보는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게다가 주사마다 오한과 발열이 엇갈려 핫팩과 해열제를 교차로 투약하고 있다. 몸이 퉁퉁 부어 이뇨제를 맞는 바람에 화장실을 수십 번씩 가야 하는 등 시간이 지나도 가시적 차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지난 주 항생제 내성과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1인실로 옮겼다.
남편 곁에서 간호하고 있는 김신주 사모는 “어떻게 한 달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온 것도 모든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각별한 감사를 표하고 “특히 경기도 어려운데, 정성을 모아 후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너무 많은 성도들에게 폐를 끼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병마와의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김성천 목사를 위한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어린 도움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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