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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복지선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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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7.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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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 ‘정체성’ 되새긴 전국 사회복지법인 직원 워크숍
전국 사회복지법인 직원 워크숍은 복지선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구상하는 자리였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충청합회 안면도연수원에서 열린 ‘2017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직원 연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잔치’였다.

이번이 네 번째 전국 규모 행사였지만, 2012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것이어서 참가자들의 표정은 더욱 밝았다.

‘지금, 내게 필요한’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집회는 사회복지법인 산하 임직원이 잠시 일터에서 벗어나 천연계 속에서 힐링과 소통을 나누고, 소속감을 증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국 각지 26개 기관에서 모인 약 200명의 직원과 관계자들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궂은 날씨 속에도 관계형성 및 힐링 프로그램, 특강 등 준비한 다채로운 순서에 참여하며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했다.
  
참가자들은 “같은 재단 산하 기관에 일하지만, 지역이 달라 평소 알고 지내지 못했던 복지법인 종사자들을 만나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훗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모임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그려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김용인 국장은 “삼육서울병원의 전신인 서울위생병원이 부설로 운영한 ‘성육원’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전쟁고아를 보호한 아동복지 및 자활시설 중 하나”라며 “재림교회는 사회복지법인 설립 이전부터 이미 1950년대와 60년대부터 도서지역 의료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1993년 재단 최초의 복지시설인 광주 두암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한 이후 지금까지 89곳의 크고 작은 사회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설립을 통해 전문법인으로서의 체계와 전문성을 더욱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이제는 과거를 발판삼아 앞으로 어떤 일을 더 강화하고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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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과연 어떤 역사를 만들 것인가? 우리는 현장에서 어떤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할 것인가? 수많은 복지법인과 기관 중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비전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대상자들이 팍팍한 삶 가운데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쉼과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복지사업을 펼쳐가자. 우리에게 있는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말씀의 은혜를 통해 삼육가족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 서 있는 건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함이다. 우리의 사업은 깨끗하고 경건한 생활과 자비의 삶으로 사회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법인 이사장 황춘광 목사의 설교에 공감했다.

황춘광 이사장은 “선교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료봉사를 선행해야 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생애 동안 자신이 그런 활동을 직접 하셨을 뿐 아닐, 오늘날 우리에게 그러한 사명과 기회를 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예배와 교제 속에 부르심의 사명을 공유한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 안에 살아가며, 그 사랑을 소외된 이웃에게 베푸는 헌신적인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런 집회가 정기적으로 마련되길 희망한 이들은 3년 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차에 올랐다. 현장에는 여전히 이들의 위로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아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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