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회, 국제 캠포리 성공개최로 저력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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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6.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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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코디네이터 배치 ‘의욕’ ... 일선 선교와 시너지도 기대
이번 캠포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에서 3000명의 대원과 지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개최국 대만은 캠포리를 앞두고, 요즘 사전 준비가 한창이다. 대만 교회 실무진은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의 지도를 받아 막바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장소, 프로그램 등 분과별로 틀을 갖추며, 분위기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사실 이번 캠포리는 한국 재림교회에 비해 1/10 수준인 대만 재림교회로서는 대단한 도전이다.
대만 교회는 그동안 중국연합회 산하에 소속돼 있다 2013년 북아태지회 직할지역으로 편입됐다. 현지인 목회자와 PMM 선교사의 헌신으로 근래 들어 국내 선교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국가에서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행사를 잘 치러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만합회는 지금까지 이렇게 큰 단위의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 2008년 전 세계 74개국에서 참가한 가운데 타이페이에서 열린 ‘임팩트 타이완’이 이번 캠포리의 절반 수준인 1500여명 규모였다. 2015년 북아태지회 청년지도자대회는 450여명이었다. 따라서 대만합회가 이번 캠포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대만 교회에 새로운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다.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대만합회에 이번 캠포리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 역할을 했던 청년지도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이제는 자체적으로 국제행사를 감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당시의 경험을 살려서 이번 캠포리도 잘 실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만합회는 이 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전 교회적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우선 북아태지회의 도움으로 전체적인 캠포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패스파인더 지도자를 양성했다. 특히 총회에서 직임을 벗은 청소년부장을 아예 캠포리 전담 코디네이터로 임명하고, 이 일을 전적으로 책임 맡아 추진하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현재 ‘777 운동’을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대만합회는 이번 캠포리와 지역교회 선교사업을 적극 연계해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 성인 참가자가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누구든지 캠포리에 함께 참여해 부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현지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좋은 ‘훈련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에 비해 시스템이 취약한 대만합회는 이를 위해 목회자를 포함한 약 40명의 관계자를 캠포리에 투입해 관련 프로그램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만교회가 이번 캠포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다시 한 번 저력을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각 국에서 모인 패스파인더 대원이 한데 뭉쳐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뜨거운 만남과 체험의 장을 펼칠 제2회 북아태지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는 오는 8월 8일(화)부터 12일(토)까지 대만 삼육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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