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두한 총장, 학위수여식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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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2.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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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가치와 전공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 보석될 것”
바쁘신 와중에도 졸업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하신 황춘광 이사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졸업생 여러분을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교수님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는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오늘 영예로운 학사학위를 받는 156명과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 311명이 있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 자리에는 졸업생 여러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정성과 희생으로 뒷받침하시고 오늘의 영광을 함께하시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이 계십니다. 무엇보다 여기 계신 교수님들의 훌륭한 가르침이 있었기에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시간에 부모님과 스승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기를 당부 드립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가르침을 주신 모든 스승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감동적인 졸업축가를 불러 주실 것입니다. 전 생애에 걸쳐 귀중한 자산이 될 배움의 열정을 뒤로하고 이제 교정을 떠나 세상으로 나아갈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여러분 모두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에서 2년, 3년 혹은 4년간 배우면서 익힌 기독교적 가치와 전공분야의 지식과 기술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보석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전문대학은 대표적인 고등교육의 직업교육기관이며, 전문대학의 졸업장은 곧 관련 직무분야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임을 보장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전공 관련 분야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대학인 삼육보건대학교에서 교육받았습니다. 이러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바탕에 두고 자신 있게 미래를 설계해 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이 너무도 많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우리 대학은 여러분에게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부디 우리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저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 대학을 ACE 대학으로, 그리고 진심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심 대학은 진심으로 교육하여 진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진심 인재’란 시편 15편2절의 말씀 즉 ‘정직하게 살고 옳은 일을 행하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로서 진실하고 신실하며 성실한 인재입니다.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내외 곳곳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진심의 인재가 되어 주십시오.
졸업생 여러분에게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어미 모(母)’자가 붙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 중 여러분을 품어 여러분의 삶에 무언가를 새겨낸 것들에만 ‘어미 모(母)’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부모(父母)입니다. 둘째는 모국(母國)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 더한다면 그것이 곧 모교(母校)입니다.
삼육보건대학교는 이제 여러분의 모교가 되었습니다. 모교는 운명적 사랑의 대상입니다. 삼육은 이제 우리가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해야만 하는 대상입니다. 우리 대학은 작년에 개교 8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성대한 80주년 기념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지난 80년 역사는 선배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삼육은 계속해서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교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삼육의 동문으로서 모교의 발전을 함께 성원해 주십시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먼저, Be honest! 정직하십시오. Be healthy!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Be happy!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이 사회를 그런 사회로 만들어 나가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앞길에 우리 좋으신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실 것입니다. 혹 어려운 일 있을 때에도 그분께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의 다함없는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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