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황춘광 연합회장, 서남대 의대 인수 불수용 관련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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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8.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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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인수 불수용에 즈음하여 성도들께 드리는 글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3일 오후 ‘(서남대 의대 인수 불수용에 즈음하여)성도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의대 인수를 위해 큰 기대와 믿음으로 강력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 주신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 겸손히 주님의 인도를 구하며 아주 간절하고 아주 치밀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있든지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에 다짐했다”며 최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뜻을 전했다.
황 연합회장은 “(그러나)미래를 위해 변화하고자 했던 준비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연합회는 모든 기관과 협력하여 미래 도전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우리와 여전히 함께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희망 2020’과 ‘디딤돌 프로젝트’가 한국 재림교회의 새로운 선교부흥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 (서남대 의대 인수 불수용에 즈음하여)성도들께 드리는 글
의대 인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부는 2017년 8월 2일자 공문을 통해 학교법인 삼육학원과 삼육대학교가 제출한 서남대(의대) 정상화 제안서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수용> 통보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서남대 의과대학 인수가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지난 6개월간 진행되었던 의대 인수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 그동안 여러모로 표현해 주신 관심과 기도 후원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연합회는 삼육대학교, 삼육병원, 삼육보건대학과 협력하여 재림교회의 의료선교 사역의 미래 희망 창출을 위해 서남대 의대 인수를 추진하여 왔습니다.
우리가 제시한 <서남대 의대 및 남원캠퍼스 정상화 계획서>는 교육부의 자문을 충실히 반영하여,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과 구재단의 입장, 그리고 서남대 구성원과 남원 시민의 필요를 고루 반영함으로 의대 인수의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서울시립대의 참여와 지역사회의 일방적 시립대 지지에도 불구하고 삼육대의 정상화 방안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장 상식적이고 구체적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법 규정이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처리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교육부 내부에서 제기되었고, 새로 부임한 신임 교육부 담당관의 입장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재단의 횡령액을 보전하고 서남대 전체를 인수해야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우리의 정상화 계획안과 경쟁자였던 시립대안은 최종 불수용 되었고, 서남대는 폐교 수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의대 인수를 위해 큰 기대와 믿음으로 강력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해 주신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 겸손히 주님의 인도를 구하며 아주 간절하고 아주 치밀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있든지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마음에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제 최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을 기억해 봅니다. 삼육대학교가 수많은 언론에 노출되면서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되었습니다. 재림교회가 100년 이상 의료 및 보건사업에 앞장서왔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습니다. 삼육대와 삼육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림교회의 구성원이 정직하고 헌신적이라는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재림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교회의 미래를 위해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동일한 소원을 가지고 함께 집중하여 기도하며 가지게 된 믿음의 확신과 자신감을 토대로 교회의 미래 희망을 다시 한 번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제 의대 인수를 위한 우리의 기대를 잠시 접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의대 인수와 함께 미래를 위해 변화하고자 했던 준비들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연합회는 모든 기관들과 협력하여 미래의 도전들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와 여전히 함께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희망 2020’과 ‘디딤돌 프로젝트’가 한국 재림교회의 새로운 선교부흥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의대 인수를 위해 연합된 믿음과 강력한 기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간절히 당부 드리며, 다시 한 번 더 재림성도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7년 8월 3일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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