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이고 입체적인 ‘인사제도 개선 제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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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0.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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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목회 등 기존 협의 수준 넘어서 ... “선택 아닌 필수”
그동안 한국 재림교회의 목회자 인사 논의는 주로 장기목회 제도나 적채되는 신학생 채용에 대한 대응방안이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제도 개선 연구위의 연구결과는 매우 실질적이다. 그만큼 한국 교회가 인사제도를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목회자 인사제도 변화는 이제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 있는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
연구위의 보고서는 채용의 투명성과 적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과 채용 이후 목회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그리고 교회와 목회자, 합회간 삼각구도를 형성하는 협의 발령 등 입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여기에 목회자 개인뿐 아니라 지역교회의 현실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진단평가 도구 개발과 명예퇴직까지 아우르고 있어 이전의 어떤 접근보다 체감적이다.
연구위는 보고서에 “흔히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영적 공동체인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다. 합회를 중심으로 교회가 채용한 목회자를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직결된다. 분명한 사실은 현재 한국 재림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목회자 인사제도나 시스템은 개선과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대담한 지혜와 과감한 결정이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위원장 신양희 목사는 행정위원회 보고 석상에서 “인사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교회가 처한 문제는 애당초 그런 문제를 일으켰던 동일한 인식 수준에서는 해결될 수 없다. 달리 말하자면 단순히 현재의 틀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고집해서는 그 틀 자체와 연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며 ‘패러다임 시프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기로 활동한 한송식 목사(교회성장연구소장)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명을 수행하는 재림교회가 되기 위해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목회자 인사제도 개선은 매우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더 구체적인 연구와 결과물이 제시되고, 개선안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바람직한 인사제도가 정착하면 교회가 본래의 사명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고, 목표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목회자의 역량강화와 조직의 권위 및 신뢰가 회복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교회가 부흥하는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재림교회가 급변하는 선교환경 속에서 혁신적 인사제도의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부흥과 사명 수행의 결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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