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루이 김 목사 ... 우리 가족을 찾아오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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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5.2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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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가게에 붙은 안내팻말 ‘토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좋은 아버지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기별을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르치기를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할아버지는 교회에 다니기를 거부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주들이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 테니, 안식일에 교회에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이모할머니 중에서 재림기별을 받아들인 분이 있었습니다. 이모할머니는 제 어머니와 함께 김치, 만두, 고추장을 만들어 파는 일을 했습니다. 이모할머니는 안식일에 교회에 가자는 어머니의 초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어머니, 이모할머니와 함께 종종 교회에 가곤 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소년이었던 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한국어로 “목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머니에게 자랑하듯 “나 목사예요”라고 말했습니다.
훗날 제가 신학생이 되자 이모할머니께서는 “목사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머잖아 이게 존칭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를 어려서부터 목사라고 구별해 불러주신 이모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
한번은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가는데, 어머니께서 방에 들어가셔서 갑자기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방으로 따라 들어온 아버지께서 “당신 뭐하냐?”며 어리둥절해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당신이 안식일에 가게 문을 닫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떠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럼 나도 이제부터 안식일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정육점을 운영하셨는데, 그날부터 가게에는 ‘토요일 오후까지 문을 닫고, 해가 지면 연다’는 안내팻말이 붙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 가족과 함께 처음으로 교회에 가시던 날, 교회에 있던 많은 한국인들이 “김 씨가 가게 문을 닫았다. 안식일을 구별하여 지키기로 했다”고 환호하며 모두 박수를 치면서 환영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가족이 진리기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저를 재림교회 목사로 성장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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