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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남 공동기획]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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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6.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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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의 사랑’ 제주중앙교회 하늘올레 패스파인더
제주중앙교회는 탐험대와 패스파인더를 통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약속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개척!”

매주 안식일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제주중앙교회(담임목사 박권수)에 울려 퍼지는 힘찬 목소리다.

교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패스파인더 대원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한 목소리로 찬양하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배운다. 요즘은 사도행전 말씀을 읽으며, 초기 교회의 활동을 통해 영적무장을 한다.

제식의 기본동작을 배우는 등 향상급 과정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과다. 곧 있을 패스파인더 성경탐험대회도 준비해야 한다.

제주중앙교회의 패스파인더는 매주 잘 짜인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한다. 매달 첫째 주는 재능을 가진 교사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모든 대원이 악기를 배운다. 둘째 주는 봉사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재능과 기능을 익히는 시간이다. 셋째 주는 숲 탐험대와 함께 천연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다.

마지막 주에는 시니어 대원과 주니어 대원들이 서로 따로 활동한다. 시니어 대원들은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이 사는 인근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봉사의 손길을 펼친다.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활동이다. 형, 누나들이 외부 시설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이, 주니어 대원들은 교회에서 일손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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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제주중앙교회의 패스파인더가 열정과 활기 넘치는 클럽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교사들의 전적인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3년 8월 조직한 ‘하늘올레 패스파인더’는 지난해 패스파인더 정신에 의거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개척대 지도자급 교육을 실시했다. 9명의 교사가 수료한 이 교육은 제주선교협회가 진행한 최초의 지도자 수료였다.

교사들은 좀 더 체계적인 패스파인더 운영을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그 주에 있을 활동을 미리 확인하고 말씀을 나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탐험대와 함께 서로의 계획을 공유하며 점검하는 등 헌신을 아끼지 않는다. 안식일 오후에는 부모들이 함께 교회에 모여 <새 자녀 지도법>을 읽으면서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양육하기 위한 방법을 배운다.

단원들은 이렇게 배운 각종 기능과 활동을 봉사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유익을 더한다. 지난해 9월에는 ‘패스파인더 데이’를 맞아 모든 성도들을 위한 안식일 오후 활동을 진행했다. 트래킹, 한라생태 숲 설명,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순서를 직접 준비해 성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4월에는 ‘어르신 데이’를 기획해 지금의 패스파인더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기도하며 교회를 지켰던 어르신들의 신앙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앙의 전승 –고마운 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그동안 선교발전을 위해 봉사한 손들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의미로 핸드프린팅을 준비해 어르신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거나 신앙 안에 있지 못한 패스파인더 대원의 부모들을 위한 별도의 모임을 운영하며 ‘온 가족 재림신앙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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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앙교회는 앞으로 패스파인더 운영요람에 맞춘 클럽활동을 펼쳐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북미지회의 탐험대 교사지도안을 바탕으로 ‘이거비버반’과 ‘햇빛반’을 조직해 탐험대 향상급과 기능 활동을 하고 있다.

교사들은 “북미지회 향상급 교재와 교사지도안이 각 연령대 수준에 맞고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고 만족감을 보이고 “교회의 미래를 위해 패스파인더에 많이 투자해야 한다. 향상급 교재와 교사지도서에 대한 번역 및 출판 작업이 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 특히 향상급 내용을 교사들이 어렵지 않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삼육교육을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학생과 청년들이 대부분 육지로 떠난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금의 패스파인더 대원들이 훗날 청년이 되어 제주에 남았을 때, 그들이 마스터가이드가 되어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게 제주중앙교회 패스파인더의 목표다.

제주중앙교회 성도들은 ‘하늘올레 패스파인더’를 통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약속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머잖은 날, 그 뜨거운 은혜를 세상에 들고 나가 힘 있게 전하며 봉사하는 재림성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많은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걸 이들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교회지남>은 2017년 [연중기획]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 탐방 시리즈를 공동 연재합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선교가 실제 이뤄지는 현장을 생생한 스케치 기사로 전달하고, <교회지남>은 이러한 사례를 다른 교회에서 접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제주사랑 건강동호회’ ‘숲 탐험대’ ‘하늘올레 패스파인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예수님의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나누는 제주중앙교회 이야기는 <교회지남> 7월호 ‘희망 2020 – 섬기는 교회’ 7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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