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교회, 순창군 노인전문요양원 수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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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6.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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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5년간 ... ‘비전 2025’ 자체 플랜 따라 추진
순창교회는 지난해 ‘비전 2025’ 플랜을 세우고 ▲신자들의 노후 복지 쉼터 제공 ▲전국 재림신자 대상 맞춤형 요양 프로그램 ▲요양급여 대상자와 비급여 대상자를 모두 포함하는 다목적 형태의 요양원 설립 ▲재림교인 노인공동체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쉼 요양원’ 목표를 계획했다.
이후 지난 2월말 순창군에서 요양원 위탁 공고가 나자 이에 응모해 수탁하게 됐다.
요양원은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풍산로 487-12번지에 위치해 있다. 2006년 10월에 개원해 2008년 6월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됐다. 1684㎡(약 509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 대지면적 6813㎡(약 2060평)의 규모로 운영한다. 입소정원은 60명이며, 37명의 종사자가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합회나 기관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복지시설을 수탁한 전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지역 단위 개교회가 노인전문요양원을 직접 수탁 운영하는 일은 이례적이어서 순창교회의 사례는 주목을 끈다. 특히 이 같은 사업이 선교활성화를 위한 자체 비전에 따라 추진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순창교회는 ‘비전 2025’ 플랜을 설정하기에 앞서 지역사회 특성과 교회현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3.4%인 초고령 사회 ▲대학진학과 직장문제로 인해 청소년과 유효노동인구 감소 ▲은퇴인구 유입 및 귀농귀촌 가족 증가 ▲촘촘하게 형성된 응집력 강한 친목 단체(107곳의 여가, 스포츠, 동아리 활동) ▲108곳의 종교단체 활동 등 지역사회의 특징을 파악했다.
교회 역시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안고 있었다. 순창교회는 지난해 연말 현재 교회구성원의 평균연령이 56세였다. 10년 전부터 교인이었던 비율(34.7%)이 지난 10년 동안 이주한 교인 비율(34.7%)과 동일했다. 귀농귀촌 현상이 교회현상 유지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가능했다. 반면, 전도활동을 통해 교인이 된 비율은 8%로 저조했다.
교회는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말 교회진단 평가를 실시하고, 필요중심의 선교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귀농귀촌을 적극적으로 알릴 홍보정책 ▲귀농귀촌 희망자 확보 전략 ▲자녀교육 및 진로 조력 ▲귀농 세대와 교우들을 위한 직업 창출 ▲노령화 신자들을 위한 노후복지 대책 ▲좋은 교회, 행복한 교회 이미지 구축 ▲교회의 차별화, 특성화 기질의 개발 계획 수립 등 7대 과제를 선정했다.
‘비전 2025’ 플랜은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했다. 자녀교육과 진로연구를 비롯해 삼육교육의 대안교육(성서원)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청소년과 연계한 사회사업을 지향하는 ‘청소년 사회복지관’(패스파인더센터) 운영, 귀농귀촌 홍보 및 각종 정책을 지원하는 ‘귀농귀촌센터 설립’,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성도들이 정성껏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고, 도-농간 사회적기업 혹은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우수농산물 직거래센터 운영’, 신자들의 노후복지 및 재림성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인요양원’ 개설, 재림교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그릇된 이단시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재림교회 바로알리기본부’를 2025년까지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표연근 담임목사는 순창군노인전문요양원 수탁과 관련 “지역선교를 위한 새로운 봉사영역을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회는 선물로 받은 요양원을 연로하신 분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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