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으로 화롄 재림교회 사택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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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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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M 선교사 가족은 무사 ... “타이완 위해 기도해 달라” 호소
화롄 지역에 파송된 PMM 선교사는 없으며, 7일 오후 4시 현재 한국인 PMM 선교사 가족과 교회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세계선교부(부장 주민호)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진이 발생한 화롄 지역에는 PMM 선교사가 없다. 또한 대만 전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PMM 선교사는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 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타이완을 위해 한국 성도들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핑전소망교회의 김석구 목사는 “화롄교회의 사택이 무너져 현지인 목회자 가족이 거주하지 못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여진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화롄교회 성도들과 주민은 시내 체육관 등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예배소에서 지난해 교회로 승격한 화롄교회는 50여명의 재림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은 150Km가량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감지됐다. 김인수 목사는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데, 지진발생 경고 문자메시지가 떴다. 30~40초 후 집이 심하게 흔들리고, 잠결에 놀란 사람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언론에서도 계속 여진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한국 성도들이 타이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타이완 동부권인 타이동교회의 허권호 목사는 “새벽부터 지금까지 지진 관련 문자메시지가 100개도 넘게 오고 있다. 타이동에서도 20여 차례의 체감할 수 있는 여진이 느껴졌다. 하지만 생활에 지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대만합회는 화롄 지역에 ADRA 긴급구난봉사대를 급파해 이재민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구호장비를 동원해 대처하는 등 초동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화롄 지역으로 통하는 국도는 폐쇄되었으며, 기차는 서행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가구에 정전과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전날 밤 11시50분 규모 6.0의 지진이 화롄 지역을 강타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151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14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롄은 타이루거 협곡 등 절경으로 유명한 대만 동부지역의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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