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 교수 ‘미술작품 치유기능, AI로 증명’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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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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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치유 이미지 관리 시스템 및 방법’ 공동 발명
김 교수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픈버스(대표 강봉수)와 ‘스트레스 치유 이미지 관리 시스템 및 방법’을 공동 발명해 최근 특허청에 출원(출원번호:10-2017-0170857, 출원인 삼육대학교 산학협력단)했다.
첨단 인공지능을 적용한 이 기술은 예술 작품을 보고 나타나는 평균 뇌파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 중 스트레스 치유 기능을 갖는 유사한 뇌파 정보를 별도로 관리해 그 효과를 측정하고 검증하는 방법이다.
치유 이미지 뇌파 정보 추출과 관리는 ▲뇌파측정기와 연동한 VR이나 육안으로 보는 단계 ▲뇌파 정보 DB ▲선택단계 ▲분류단계 ▲관리서버 ▲치유이미지 DB ▲단말기 송신 단계 등을 거쳐 이뤄진다.
김성운 교수는 바이오센서연구소와 함께 향후 이 기술을 질병진단, 신경치료, 치매치료, IQ증진으로까지 영역을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이 기술은 신규성, 진보성, 독특성 등 특허 요건을 충족한다. 앞으로 그림·도형·색상 같은 미술적 요소와 뇌파 DB,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융합하여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체의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고향회귀의 노래’ 시리즈로 11번째 개인전
김 교수는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스무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고향회귀의 노래’ 시리즈로는 11번째, 국내에서는 3년 만의 개인전이었다. ‘노스탤지어-치유의 빛’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개인전은 프랑스에 1년간 연구년을 다녀온 김 교수의 귀국전 형식으로 개최했다.
앞서 ‘고향회귀의 노래’라는 테마로 10차례 국내외 개인전을 가졌던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노스탤지어’ ‘치유’ ‘꽃’ ‘빛’을 작품의 이슈로 삼았다. 한국적 시골 정서와 고향의식의 ‘노스탤지어’에 건강에 좋은 꽃과 황금색, 호박색, 배추색 등을 프랑스 화가 피에르 보나르(1867∼1947)처럼 사용했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누렁소는 여전히 화면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고향의 바람, 향기, 피리 소리, 촉감 등 비시각적인 오감도 그림 곳곳에 담겼다.
김 교수는 작가노트에서 “해바라기, 진달래, 메밀꽃, 유채꽃, 붓꽃, 도라지꽃 등은 하나같이 인간 질병을 치료하는 약효를 함유하고 있고, 시각적으로 정서적인 ‘고향’을 반추하게 한다. 이번 전시가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신적, 육체적인 치유의 효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미술평론가이자 작가인 장 루이 쁘와트방은 “김성운의 모든 작업에는 노스탤지어와 고향에 대한 애착이 새겨져 있다. 그는 자신이 이어받은 한국의 위대한 전통과 서양화가로서 축적된 역량을 잘 습합하여 괄목할만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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