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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림교회,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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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1.0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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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함 프로젝트, 왜 지금? ... 더 늦으면 미래 장담 못해
“한국 재림교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제기됨에 따라 미래 선교세대 양육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진행한 선교현황을 되짚고, 다음 해 펼쳐갈 사업계획을 검토하는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14일.

교회의 부흥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 연례위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선교 100년을 준비하고,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위해 가정봉사부 – 어린이부 – 청소년부가 연합으로 추진하는 (가칭)‘더함 프로젝트’의 사업을 추인했다.  

연합회 가정봉사부 안재순 부장은 이 자리에서 (가칭)‘더함’이라는 생경한 이름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소개하기 전, 한국 재림교회가 중장기적으로 직면한 2가지 문제에 대해 짚었다.

우선 한국 재림교회 신자들의 연령대별 비율의 변화를 짚었다. 인구학자들은 대한민국의 고령화 인구증가 추세로 봤을 때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 재림교회는 이미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진단이었다.

실제로 2007년부터 10년 동안의 연합회 기말보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3124명이었던 영아(1~3세)는 지난해해 1644명으로 무려 47.6% 감소했다. 전 연령대 비율도 1998년에는 13세 이하가 19.8%, 13~61세가 67.2%, 61세 이상이 12.8%였지만 2017년 확인된 비율은 13세 이하가 14.7%, 13~61세가 57%, 61세 이상이 28.2%로 61세 이상이 2배가 늘었다.

두 번째 문제는 사회적으로 기독교의 침체다. 유럽의 많은 교회가 클럽이나 서커스훈련장, 스케이트보드 연습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뉴스는 이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개신교회가 건물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의 호감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선교상황이 녹록치 않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난해 9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지앤컴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개신교인의 종교별 호감도 중 개신교에 대해선 응답자의 63.1%가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27.5%,‘호감’은 9.5%에 불과했다. 반면 불교의 호감도는 40.6%, 천주는 37.6%로 나타나 개신교의 호감도가 타 종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재순 부장은 이와 관련 “출산률 저하와 고령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 태어나는 자녀들을 잘 양육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어린이교육과 부모교육을 통해 교단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루마니아재림교회의 사례를 소개했다. 루마니아재림교회는 1000개의 교회에 6만 5000여명의 재림교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숫자는 인터유럽지회의 5분의2에 해당하는 숫자일 뿐 아니라 모두 신앙이 독실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재순 부장은 “루마니아재림교회가 공산주의에 의해 강제 해산을 당했을 때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과 가치관을 전수할 것’과 ‘남은 재정을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을 결의했다. 그 결과 현재는 각 전문가 그룹을 찾으면 재림교인이 꼭 들어갈 정도로 발전한 교단이 됐다. 한국 재림교회가 앞으로 다가올 인구 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자녀들에게 투자하고 재림신앙을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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