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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D 캠포리] 2022년, 한국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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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8.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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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 헌신예배 끝으로 폐막
제2회 북아태지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차기 개최지로 선정된 한국의 이기호 목사가 대회기를 건네받고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제2회 북아시아태평양지회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가 열전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밤 폐회했다.

차기 캠포리는 5년 후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됐다.

‘Contact 예수님을 경험하라’라는 주제로 지난 8일 대만삼육대에서 막을 올린 이번 캠포리에는 개최국 대만을 비롯해 대한민국, 일본, 중국, 몽골 등 세계 각국에서 2000여명의 패스파인더 대원과 지도자가 참가했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아태지회 권역 밖의 지역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왔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브라질에서도 참가자가 등록해 단 2회 만에 외연을 더욱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삼척교회, 천성교회, 제주성산교회, 광주삼육초등학교 등 60개 교회에서 400여명이 참가했다. 해외에서 열린 어린이.청소년 집회에 파견한 역대 최대 규모다. 합회별로는 동중한과 서중한이 각 16개 교회, 영남이 6개 교회, 충청이 9개 교회, 호남이 10개 교회, 제주가 3개 교회였다.

대원과 지도자는 절반씩 고르게 분포됐다. 이 가운데 약 50명이 중.고등학교 학생이었다. 이는 패스파인더가 이제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뛰어 넘어 청소년과 청년, 지도자양성을 위한 단계별 맞춤구도로 정착하고 있음을 알리는 긍정신호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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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간 동안 주강사로 수고한 리차드 사부인 목사(북아태지회 선교.교육부장)는 ‘중생’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 ‘위대한 믿음의 보상’ ‘나는 예수다’ 등 매일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개인적 접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부인 목사는 요한복음 3장과 4장, 마태복음 8장, 사도행전 9장, 데살로니가전서 4장17절과 요한계시록 21장 말씀을 본문성구로 연구하며 니고데모,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 백부장, 바울 등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접촉한 성경 속 인물을 조명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난다는 건 거듭나는 삶을 가능하게 하며, 날마다 새로움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생애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단순하지만, 확고한 믿음에 놀라운 선물을 주실 것이다. 곧 다가올 재림의 때, 우리와 예수 그리스도와의 개인적 접촉은 새로운 영원한 삶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대만 청년들은 매일 저녁 말씀 전, 설교주제와 관련한 단막극을 선보여 이해와 감동을 더했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함’이라는 제목의 폐회예배 설교와 관련해서는 예수님의 재림과 구원받은 백성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과감한 와이어액션을 선보여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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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집회는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퍼레이드로 문을 열었다. 첫날은 한국과 미국, 대만1팀이 행진을 펼쳤고, 둘째 날에는 일본, 몽골, 대만2팀, 마지막 날은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대만3팀이 ‘개척대의 노래’ 반주에 맞춰 트랙을 한 바퀴 돌았다.  

230여명의 중국 본토 대표단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입장하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과연 올림픽 외에 대만에서 중국국기를 흔들며 이렇게 환영받는 행사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중국과 대만은 2009년부터 양국 사이 관광협정이 체결되면서 정치적 대립과 무관하게 관광차원의 민간인 왕래는 가능하다.

이와 함께 캠포리에서의 하루 일정을 스케치한 영상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호프TV 타이완>은 매일 새로운 내용의 테마로 화면을 꾸몄다.

아침시간에도 말씀의 잔치는 풍성했다. 주로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단에 올라 패스파인더 대원들이 자신의 인생목표를 헌신과 사명으로 변화시킬 것을 호소했다.

대총회 청소년부장 게리 블랜차드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야 한다. 선교사명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직접 내린 명령이다. ‘하늘의 군사’로서 성령이 각자에게 임하시도록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 세상으로 나아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 구원과 재림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파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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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부회장 산토스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목적과 기대를 갖고 있다. 그분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날마다 깨어 기도해야 한다. 다시 오실 재림과 구원의 기별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한다. 세상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향한 그 목적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 디렉터 화이트헤드 목사는 미국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열리는 차기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를 소개하며 “우리는 때때로 용기가 부족하고, 시험에 빠지는 일이 있지만,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군병’으로서 특별한 복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어두운 세상에 빛의 기별을 전해야 한다. 그것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사명”이라고 강권했다.  

오전 시간동안 숙영지 곳곳에서는 부스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리스도인 예절’ ‘엽서 만들기’ ‘구슬 공예’ ‘연 날리기’ 등 각종 기능을 익힐 수 있는 40여 개 코너를 운영했다. 대만의 전통놀이와 의복 등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으며, 한국연합회도 각 합회별 코너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기능을 익힐 때마다 마스터 도장을 받았다.

또 대학교회 강의실에서는 ‘침례반’ ‘세계선교’ ‘그리스도인 리더십’ ‘1000명선교사’ ‘BSTC 교사기초훈련과정’ ‘어린이 사역’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준비해 더욱 풍성한 시간을 마련했다. 자리를 같이한 지도자들은 강사의 메시지에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했다.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질문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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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과 저녁 집회에서는 일본, 중국, 몽골, 대만 등 주요 국가의 청소년 및 패스파인더 사업을 소개했다. 한국연합회는 11일 저녁집회에서 어린이선교사운동(CMM / Children Missionary Movement) - 챌린저(중고생)선교사운동(AMM / Academy Missionary Movement) - 1000명선교사운동(1000MM / 1000 Missionary Movement)로 연계되는 선교사 미션트라이앵글 시스템 등 주요 사업을 보고했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5개 합회의 주요 활동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회기 중점사업 및 연도별 중심사업을 전하며 “한국 교회는 ▲영성 ▲선교 ▲천연계 중심 활동 등 3대 패러다임을 기초로 ‘21세기 뉴 패스파인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미래 교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잘 육성하기 위해 중.고생 챌린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 위의 선교사’ 골든엔젤스의 찬양사역도 빛났다. 집회장에 제일 먼저 나타나 가장 늦게 떠난 이들의 힘찬 찬양은 매 순서와 시간을 활력 있게 꾸몄다. 대만 청년들과 연합 찬양단을 꾸린 이들은 때론 강렬하고, 때론 감미롭고, 때론 심장을 울리는 가슴 벅찬 찬양으로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골든엔젤스의 영감적인 음악은 아침을 깨우는 기상나팔소리였고, 저녁 집회를 알리는 약속의 종소리였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굿나잇 인사였다. 재림과 구원의 약속 그리고 선교사명을 화음에 담은 이들의 찬양은 그 자체로 강력한 기도이자 간증이고, 메시지였다.

골든엔젤스의 찬양을 듣기 위해 일부러 예정시간보다 일찍 집회장을 찾아 앞자리를 맡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사를 음미하거나 간간히 눈물을 훔치는 지도자도 보였다. 목이 쉴 정도로 연속된 강행군이었지만, 이들은 오직 자신은 감추고 여호와의 이름만 높였다.  

미국에서 온 한 참가자는 “일찍이 이렇게 아름다운 찬양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이들의 노래가 무더위와 싸우며 자칫 피곤에 지쳐있을 대원들에게 힘을 북돋워줄 것이다. 찬양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이들의 진정과 겸손이 느껴진다”면서 ‘홀리 스피릿’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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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캠포리의 문을 닫는 폐회사에서 “캠포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종을 주관하신 하나님과 모든 대원 및 지도교사 그리고 자원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한 팀이자, 한 가족이다. 하늘에서 캠포리를 하는 그날을 고대하며, 패스파인더의 개척정신을 품고 살아가자.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접촉하고, 경험하는 비전과 열정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우리는 지난 닷새 동안 매우 잘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제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패스파인더이자 자랑스러운 선교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각자의 집과 교회, 학교와 공동체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순천교회 정우현 군은 “캠포리 기간 동안 하나님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쪼록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대원이 각자의 나라에 돌아가서도 더 열심히 하나님의 사업과 교회에 헌신하는 패스파인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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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캠포리를 위해 대만삼육대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봉사자들이 헌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대만위생병원에서는 참가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야외용 간이접이식의자를 후원했고, 홍콩위생병원에서는 따가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기증했다. 또 한국시조사와 삼육식품은 각각 물병과 백팩을 선물해 패스파인더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개막과 함께 캠포리장에 휘날렸던 깃발도 내려졌다. 대회기는 대만합회에서 다시 원년 개최국인 한국으로 전달됐다. 이기호 목사는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오는 2022년,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차기 개최지는 당초 일본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재림교회 인프라가 취약하고 수천 명 단위의 행사를 감당할 인력이나 전문성, 경험과 비용 등 걸림돌이 많아 한국에서 치르기로 했다.  

말씀과 찬양, 기도와 훈련 속에 진한 우정을 나눈 지구촌의 패스파인더 대원들은 아쉬움 속에 석별의 정을 나눴다. 손을 맞잡고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를 보며 “예수님이 재림하지 않으신다면” 5년 후 ‘동방의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서 재회할 것을 약속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복음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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