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인도 ‘마리화나 마을’서 중독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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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7.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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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업 프로젝트 일환 ... 지속가능한 구호개발 활동 전개
지난 5일, 삼육대 학생 15명과 지도교수 3명이 이 지역의 한 마을을 찾았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독예방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현지 구호단체 전문가와 함께 사전 워크숍을 실시한 학생들은 수일간 마을에 머물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봉사대의 시작은 지난 1학기였다. 삼육대는 교육부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Ⅱ)’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중독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지도교수인 보건관리학과 김정훈 교수는 “삼육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강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중독 관련 해외봉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후 현지 구호단체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봉사 지역을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봉사대원을 모집하는 공지를 올리자 경영정보학과, 미술컨텐츠학과, 간호학과, 생활체육학과 등 8개 학과에서 15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이들은 삼육대의 기존 중독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해보며 현지에 어떻게 접목할지 구상했다.
비행기와 기차를 갈아타고 3~4일에 걸쳐 마을에 도착한 봉사대는 이들의 생활습관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인지시키는데 집중했다. 자체 세미나와 연구로 만든 30개 문항의 설문을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해 중독의 심각성을 이해하게 했다. 여기에 미술치료 연구를 하고 있는 주미경(미술컨텐츠학과), 이은미(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봉사팀도 합류해 그림을 활용, 교육효과를 높였다.
주민들의 눈이 반짝였다. 김동근(경영정보학과·4년) 학생대표는 “피부색이 다르고 외지인이라 경계를 할 수 있는데, 주민들이 뜨거운 환대를 해줬다.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삼육대 사회봉사단은 ‘토탈-업 프로젝트(Total-Up Project)’의 일환으로 향후 2~3년간 해당 지역에 꾸준히 봉사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삼육대 고유의 사회봉사 브랜드인 토탈업 프로젝트는 국내외 현지와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지속가능한’ 구호개발 활동을 펼친다는 게 골자다. 현지에서는 삼육대의 이 같은 지속적 교육봉사를 통해 중독에 대한 마을 전체의 인식이 차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육대 정광호 교수, 서울시 공공건축가 재위촉
삼육대 건축학과 정광호 교수가 서울시 공공건축가에 재위촉 됐다. 정 교수는 지난 2년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했으며, 2019년 7월 17일까지 2년 더 일하게 된다.
공공건축가는 서울시가 건축물의 창의적인 디자인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1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공공 건축물의 공공성확보와 건축문화 향상을 위해 유능한 건축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정 교수는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면서 공공 발주 건축물의 설계참여, 기획, 설계업무에 대한 조정, 자문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 밖에도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의 수립 및 자문업무, 도시공간재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광호 교수는 서울시 한옥위원, 경기도 공공건축물 디자인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한국공항공사 설계자문위원, 강동구·중랑구 건축위원, 고양시·남양주시 경관디자인 및 건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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