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은 영적으로 태어난 제2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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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3.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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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 받은 올림픽방송기구 음향 송출 담당자 알렉스 형제
- OBS는 올림픽 경기를 전 세계에 전송하는 기구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음향 송출 담당자로 일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모든 경기장의 방송중계와 해설을 전 세계 각 나라의 방송사로 송출하는 오디오기술 관리를 맡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초 한국에 도착했으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업무에 보냈습니다. 일요일에는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안식일에는 대관령교회에서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눴습니다. 잊을 수 없는 매우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함께 루마니아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한 훌륭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집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맛있는 음식도 나눴습니다. 마침 토요일 아침이었는데, 그들이 한 교회 근처를 지나면서 종교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집의 딸이 “이 교회는 재림교회이며, 우리는 재림신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재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의 신앙은 나에게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에게 큰 영감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소개했습니다. 재림교회의 교리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을 정확히 깨달을 수 없었지만, 그 말씀은 성령의 역사로 내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되어 자라났습니다.
▲ 그 경험이 당신을 재림신자가 되게 인도했군요.
- 맞습니다. 당시 저에게 재림교회를 소개했던 그 여자는 저의 여자친구가 되었고, 이제는 약혼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곧 결혼할 것입니다. 루마니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찾았을 뿐 아니라 사랑도 찾았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했던 부카레스트국제재림교회는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곳의 헌신적인 성도들과 목사님의 영감적인 설교가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는 요한계시록 16장15절 말씀을 좋아합니다.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 침례를 축하하기 위해 약혼녀가 직접 한국까지 왔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그녀의 도움으로 저는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침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내신 천사입니다. 내 마음에 영원히 변치 않는 십자가 사랑의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침례를 통해 저는 새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날입니다. 저 자신뿐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매우 기쁩니다.
▲ 한국 재림교회도 당신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침례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국은 도착한 첫날부터 저에게 매우 매력적인 나라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재림교회와 성도들의 친절은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항상 웃으며 편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설교를 영어로 통역해주신 임종혁 전도사님과 사모님, 아무런 대가 없이 저의 치아를 치료해주신 조영학 장로님, 매 순간마다 저를 특별하게 대해 주시고,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관령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제가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영적으로 거듭난 고향입니다. 언제나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저에게 베풀어주신 친절과 복음의 나눔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 주십시오.
▲ 그러고 보니 이번 평창 올림픽은 당신의 인생에 결코 잊을 수 없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군요.
- 물론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제가 OBS에서 일한 후 5번째로 치른 올림픽입니다. 그러나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저는 한국에 오면서 이미 하나님께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서 재림교회를 찾아 교회를 다니고, 이렇게 침례를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대관령교회는 저의 숙소에서 불과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평창 올림픽은 경기운영이나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올림픽이었지만, 저에게는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을 경험한 결코 잊을 수 없는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한국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하늘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며, 영광스런 재림의 그날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의 삶에 가져온 놀라운 변화와 역사의 경험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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