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OS 선교단 이끄는 영남합회 김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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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2.2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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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전도, 교회 안 양육 ...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김 목사는 정기적으로 학생반 예배를 드리는 20개 교회를 만든다는 ‘챌린저 20’ 계획을 소개하며 “SOS 선교사운동이 그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교회마다 학생들이 넘쳐났던 과거의 모습을 재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SOS 선교단을 이끄는 김민 목사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 벌써 3년째를 맞았다. 그동안의 성과는?
- 여기저기서 교회에 젊은이가 없다는 위기감 섞인 이야기가 들린다. 학생선교는 어렵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심지어 SOS 선교단을 초청한 교회조차 ‘이 아이들이 해 봐야 얼마나 하겠나’라며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그런데,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르며 우리 대원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인식이 바뀐다. 교회에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하루 종일 북적이는 광경을 보면서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역은 안 해서 안 되는 거지, 시도하면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실제 사례로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의미 깊다.
SOS 선교단은 두 가지 중요한 목표가 있다. 교회 밖의 청소년을 전도하는 것과 교회 안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 사역에 참여한 대원들은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신앙적 체험을 갖게 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이 교회에 정착한다. 그것이 공식처럼 성립되어가고 있다.
SOS 사역에 되도록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초청하는 까닭이 그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현장에 왔다 가면 신앙생활에 대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게 된다.
▲ 올해의 활동계획은?
- 지난해부터 단기 선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아직은 여러 여건 때문에 당초 목표였던 8명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현재 3명이 신청했다. 일단 이들을 주축으로 가동할 생각이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면 다음 기수가 지원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단기선교사는 6개월 동안 풀타임으로 청소년사역에 투입된다. 무보수로 헌신한다.
SOS는 단순한 전도회 개념이 아니라, 청소년선교사운동이다. 학생전도를 돕는 팀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과 청년들이 지역교회에서 선교사정신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교회를 순회하면서 홍보활동을 할 것이다. 교회의 청년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에 대해 방법론적 측면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OS 사역이 이뤄진 교회를 중심으로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연구해야 한다. 7기는 활동에 들어가기 전, 일종의 훈련캠프를 가질 예정이다. 시기는 아마 여름이 될 것이다.
▲ SOS 선교단을 통해 합회가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바는?
- 영남합회만 놓고 보면 근래 들어 안식일 오후 학생반 활동이 매우 취약해졌다. 점점 틴에이저가 줄어드는 현실이다. 그래서 2018년 목표로 ‘챌린저 20’을 세웠다. 정기적으로 학생반 예배를 드리는 20개 교회를 만들자는 계획이다. SOS 선교사운동이 그 밑거름이 될 거라 확신한다.
이를 통해 교회마다 학생들이 넘쳐났던 과거의 모습을 재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활동에 참여했던 단원들이 자신의 교회로 돌아가 이곳에서 배운 선교사정신을 발휘해 계속 사역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삼육대 신학과 학생전도사를 영남합회 교회들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전도사 모임을 만들어 청소년선교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머잖아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 단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지난번 해운대교회 전도회를 마치며 “우리가 현대판 ‘핵소고지’의 데스몬드 도스”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한 사람만 더 살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던 도스처럼 우리 대원들은 거리에서 ‘주님! 한 영혼만 더 만나게 해 주세요’라며 간절히 기도한다. 한 명만 더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루 종일 되뇐다.
모쪼록 모든 단원들이 현장에서 가지고 느꼈던 그 뜨거운 선교열정을 자신이 소속된 지역교회에서 발휘하길 바란다. 영혼구원을 직접 실천하는 SOS 선교단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식지 않는 복음사명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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