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날아든 후배 위한 ‘사랑의 장학금’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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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0.3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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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재림교인 장학재단, 삼육보건대 미주동문장학회 쾌척
■ 미주한인재림교인 장학재단, 삼육대에 장학금
미주한인재림교인 장학재단(운영위원장 유재상 목사)은 지난 13일 삼육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학생 3명에게 장학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미주한인재림교인 장학재단은 목회자 양성과 신학교육 발전에 대한 뜻을 갖고 지난 2005년부터 삼육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그동안 40여명의 신학도가 장학혜택을 받았으며, 이 중 다수가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누적 장학금액은 4만 달러에 이른다.
장학재단 총무인 조정섭 장로는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사업이야 말로 교단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을 서포트 하는 것 역시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다. 장학금을 통해 우리 사회와 교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장학금 1천 달러를 받은 문보현 학생(신학·4)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미주 성도님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주한인재림교인 장학재단은 미주 이민 1세대 재림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나누자는 뜻을 모아 지난 2003년 발족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35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기금을 지급해 왔다.
■ 삼육보건대 미주동문장학회도 모교에 장학금
삼육보건대학교 미주동문장학회(이사장 조상문)도 지난 17일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쾌척했다.이날 교내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서 삼육보건대 미주동문장학회는 장학금 8000달러를 재학생 8명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조상문(11회) 이사장을 비롯해 엄기옥(8회), 박혜옥(19회), 김정미(25회, 현 한국 총동문회장), 정순주(26회) 동문 등 선배들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박두한 총장은 “미국에서 장학회가 체계적으로 조직되고 대선배님들을 모신 뜻 깊은 자리에 장학기금 첫 수혜자로 선정된 학생들을 축하한다. 이 숭고한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기고, 훗날 여러분의 후배들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상문 이사장은 “미주동문회 조직 50주년을 맞이하면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게 됐다. 이 장학금은 뜻있는 미주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동문들은 지난해 80주년 기념을 기념하여 10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장학기금마련을 위한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엄기옥 동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서관에 영상 및 도서자료를 기증했다.
현재 미주동문장학회에 조성된 장학금은 $11만 달러 규모이며, 계속해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학회를 조성하고 올해 첫 결실로 이번에 8000달러를 기부한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기금을 늘려갈 예정이다.
학교 측은 “이번 장학금과 기증품은 미주동문들의 후배를 사랑하는 따뜻한 진심이 담긴 것으로 다른 외부장학금보다 뜻이 깊다. 학업 연마에 힘쓰는 후배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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