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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종교개혁과 재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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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0.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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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광 연합회장 <교회지남> 권두언 기고문 전문
황춘광 연합회장은 ‘종교개혁과 재림교회’라는 제목으로 쓴 <교회지남> 11월호 권두언에서 500주년을 맞은 종교개혁과 재림교회의 선교사명을 조명했다.
종교개혁(reformatio, 독일어: Reformation, 영어: Reformation) 500주년이다.

종교개혁은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당시 부패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면벌부, 대사) 판매를 지적하고,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독일 비텐베르그교회 문에 95개 조의 반박문을 게시한 사건.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를 오직 성경의 권위와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을 강조함으로써 새롭게 변혁시키고자 했던 위클리프, 얀 후스, 틴데일과 같은 선구자에 의해 시작된 종교 개혁가들의 신학운동이다.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시작이 되는 날로 여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 재림교회도 지난 5월 <마르틴 루터와 엘렌 G. 화잇,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성경세미나를 했다. 오는 11월 1일에는 삼육대학교가 ‘종교개혁과 재림신앙, 역사적 연속성과 불연속성’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신학포럼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종교개혁과 재림교회’라는 제목으로 쓴 <교회지남> 11월호 권두언에서 500주년을 맞은 종교개혁과 재림교회의 선교사명을 조명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이 글에서 종교개혁의 역사와 중심인물, 침례 신앙과 안식일 신앙, 제자도와 선교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종교개혁 신앙은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더욱 확실하게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문을 옮긴다.

종교개혁과 재림교회   
올해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 기독교는 각 교파를 초월하여 종교개혁을 재조명하는 영적, 학술적 행사를 연중 내내 펼쳐왔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기념의 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재림교회도 안식일학교 교과 시간마다 제3기에는 <갈라디아서>를 공부했고, 제4기에는 <로마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두 성경에서 루터는 성령의 감화 아래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영적 개혁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3종교개혁
종교개혁하면 우리는 루터와 칼빈 그리고 츠빙글리라는 인물을 떠올립니다. 그들이 종교개혁 과정에서 큰 별과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교개혁에 관하여 좀 더 알아야 하는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은 제1, 제2, 제3종교개혁으로 구분됩니다. 제1종교개혁의 중심인물은 루터이고, 제2종교개혁의 중심인물은 칼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츠빙글리는 제2와 제3종교개혁의 중간쯤에 위치합니다. 제3종교개혁의 경우는 중심인물이 언급되기보다는 아나뱁티스트운동으로 일컬어지곤 합니다.

제3종교개혁은 제1, 제2종교개혁보다 성경과 일치하는 모습으로 더 개혁하자는 기치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나뱁티스트운동 참여자들은 여러 갈래의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침례와 세족예식, 정교 분리와 신앙과 양심의 자유, 재림과 안식일, 조건적인 영혼불멸, 형제 사랑과 평화, 제자도와 선교 등의 기별을 증거 하고 실천했습니다.
  
신계훈 목사님이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는 책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우리 재림교회는 제3종교개혁 즉 아나뱁티스트운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들이 깨닫고 가르친 신앙을 귀히 여기고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더 개혁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살펴보고 독일 신학자 슈바르츠나우 박사는 재림교회야말로 종교개혁의 진정한 후예라고 했습니다.

침례 신앙과 안식일 신앙
1525년 1월 25일 추운 겨울 한 밤 중에 스위스 취리히 중앙광장 분수대에서 유아세례가 아니라 침례가 옳다라고 깨달은 일곱 명의 사람들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침례를 받아야 한다는 기별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가르침으로 곳곳에서 침례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 침례를 받은 이들은 체포되어 손과 발이 묶이고 목에 큰 돌이 묶인 상태에서 리마트강이나 다뉴브강에 던져지는 형벌을 받고 순교를 당했습니다.

한때 가톨릭교의 신부였으나 루터의 종교개혁에 가담했다가 아나뱁티스트운동에 합류한 오스왈드 글라이트와 안드레아스 피셔는 안식일에 관한 성경 진리를 깨닫고 준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가 1527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곧 체포 구금되었는데 피셔 부인은 1529년에 강에 던져져서 죽임을 당했고, 그 남편은 1539년에 성곽 꼭대기에서 떨어뜨려져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글라이트는 1546년에 손과 발을 묶인 채 다뉴브강에 던져져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런 고난과 희생의 역사를 거쳐서 침례 신앙이라든가 안식일 신앙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수된 것입니다. 이 같은 선조들의 행적을 돌이켜보면서 우리의 신앙에 대하여 정말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제자도와 선교
제3종교개혁 즉 아나뱁티스트운동 참가자들은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제자도와 선교를 아주 중시했습니다. 참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땅 끝까지 이르러 선교 증인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워낙 핍박이 컸기 때문에 선교적인 면이 크게 진척될 수 없었으나 친센도르프가 중심이 된 모라비아교도들에 의하여 대대적인 세계 선교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세계선교 사명은 우리 재림교회에서 더욱 놀랍도록 확충되었습니다. 우리 재림교회는 재림의 날을 소망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위탁받은 영원한 복음을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많은 방언으로 가장 많은 족속에게 지금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 연합회가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 2020 선교 플랜>의 제1목표가 ‘선교 중심 교회 전환’이고 제1목적이 ‘활동하는 예수의 제자들’입니다. 말하자면 제자도와 선교입니다. 오늘날 각 성도가 진정으로 ‘활동하는 예수의 제자들’이 되고, 각 교회가 진정으로 ‘선교 중심적인 교회’가 되고자 힘쓴다면, 그야말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참되게 기념하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종교개혁 신앙은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더욱 확실하게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소망의 신학
최고의 행복, 즐거운 생애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보시고
좋아하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큰 잘못이다.
온 하늘은 인류의 행복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천부께서는 당신의 어떤 피조물에게든지 즐거움의 길을 막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고난과 실망을 가져오고 행복과 하늘의 문을 우리에게서 닫아 버리는
그러한 방종을 피하라는 것이다. ...
생명의 양식을 얻으려고 당신에게로 나오는 모든 자에게
평안과 안식을 주시는 것이 그의 뜻이시다.
그는 불순종하는 자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최고의 행복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는 그러한 의무만을 이행하기를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참된 심령의 즐거운 생애는
영광의 소망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형성(形成)하는 그것이다.

<정로의 계단>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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