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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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1.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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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재림신앙, 역사적 연속성과 불연속성’ 주제로
삼육대 신학대학(학장 김은배)과 신학대학원은 지난 1일 교내 대학교회에서 개교 111주년 및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신학포럼 ‘종교개혁과 재림신앙, 역사적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개최했다.
신학과 송창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포럼에서 마이클 캠벨 AIIAS(Adventist Inter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Studies) 교수는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경)’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재림교회에 남긴 신앙적 유산에 대해 조명하며, 암흑기를 밝힌 종교적 신념이 오늘날 재림교회를 태동시킨 뿌리임을 강조했다.
이어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는 ‘종교개혁과 존 웨슬리의 구원론’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종교개혁 유산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교회사의 다양한 전통들을 창조적으로 수용했던 존 웨슬리의 ‘구원론’을 고찰했다.
또한 하계상 교수(구약학)는 ‘창세기 4장 1절 하단 새로 읽기’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언어학적인 분석을 통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창세기 4:1bβ 해석 사례를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조명했다.
이 밖에도 폴 에반스 교수(교회사)의 ‘종교개혁 : 재세례파와 재림교회의 유사성’, 봉원영 교수(실천신학)의 ‘루터의 종교개혁과 사회참여’, 이국헌 교수(교회사)의 ‘엘렌 화잇의 루터 이해’, 제해종 교수(조직신학)의 ‘재세례파와 재림교회의 연관성’ 등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익 총장은 환영사에서 ‘루터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인용하며 “루터처럼 양심에 비추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질문하라” “잘못된 권위에는 저항하라” “사람들과 복음을 소통하려고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의 주제처럼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계승해야 할 것들과 극복하고 발전시켜야하는 재림신학의 지향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제학술포럼 ‘미래사회에서의 인성교육과 가치’ 개최
개교 111주년을 맞은 삼육대가 인성교육을 화두로 미래 교육을 진단하는 국제학술포럼을 열었다. 삼육대는 지난달 30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미래사회에서의 인성교육과 가치’를 주제로 개교 111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스미스교양대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의 변화를 짚어보고,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 교육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제4차 산업혁명 도래로 교육철학 역시 새로이 정립돼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교 111주년을 맞아 교육이념 중 하나인 인성교육과 그에 따른 가치가 미래사회에 어떤 함의가 있는지 조명해보겠다는 취지에서다.
제1세션(좌장 오시진 삼육대 교수)에서는 ‘인성교육과 미래사회’라는 주제로 티머시 엘리스(Timothy J. Ellis), 버나드 화이트(Bernard White), 로즈메리 신(Rosemarie E. Shin) 교수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변화하는 사회 속 신앙과 학문’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좌장 김명희)에서는 오만규 전 교수가 ‘SDA 교육의 목적과 안식일 신앙이 지향하는 인간상으로서 하나님이 “다 이룬”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명지원, 한금윤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용성 스미스교양대학장은 “포럼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과 고견을 발표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역할 및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삼육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돌아보고, 미래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숙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건학 111주년을 맞은 시점에 삼육교육의 이념에 대한 깊이 있는 학술발표와 토론을 하게 돼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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