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채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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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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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한 발걸음 계속 진전되길 기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앞으로도 북미 혹은 남북 정상의 대화가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계속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정상회담은 이전 날의 간극을 메워가는 출발점이자 시작점임을 분명히 기억하고,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충분한 시간과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질적인 모습도 화합의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연합은 “북미정상회담은 68년 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적으로 싸웠던 당사국의 정상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역사를 새로 시작하게 됐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한기연은 “이번 성과가 한반도 평화로 완성되기 위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의 도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미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중재역할을 했지만, 북핵 문제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은 양 국의 공동합의문 이행을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원 미사에서 “미국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들이 만나 우리 한반도에서 속히 핵무기를 제거해 이 땅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 한 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용기를 내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꿋꿋이 헤쳐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양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의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 이행을 기대한다. 남과 북 불교계 또한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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