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위원회서도 남북 관계 최대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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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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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연구위원회 → 북한선교위원회로 ... 실무사업 본격화
지난 1월 이후 넉 달 만에 열린 이날 행정위원회에서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디모데전서 2장1~2절 말씀을 인용한 개회설교를 통해 “우리나라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기간을 지나고 있다. 남북과 북미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낼까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재림교인은 깨어 근신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합회장은 ‘첫째 중의 첫째’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설교에서 “이런 변화의 시기, 그리스도인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는 사도 바울의 권면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달아 구원에 이르길 원하신다. 우리는 지금 나라의 통치자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격랑의 국제정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행정위원들은 개회예배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 ‘나라의 안녕과 남북의 평화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 위원들은 “북한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곧 복음전도의 문도 활짝 열리길 탄원했다.
이 자리에서는 ‘디딤돌프로젝트 활성화 / 이음프로젝트를 위해’ ‘2018 대도시 동시 집중 전도회의 결실을 위해’ ‘SDA교육, 마달피삼육수련원 등 각 기관을 위해’ ‘한지만 군을 위해(7월 6일 2차 공판)’ ‘국제선교대회의 준비와 성공적인 집회를 위해’ ‘재림성도 가정의 평안과 생업을 위해’ 등이 기도제목으로 주어졌다.
의회에서도 북한(북방) 선교 관련 안건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많이 띄었다.
우선 기존 ‘북한선교연구위원회(연행 16-40)’의 명칭을 ‘북한선교위원회’로 변경했다. 이제는 연구 단계를 넘어서는 실질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위원회에는 삼육대학교 총장, 삼육서울병원장, 삼육식품 사장이 추가됐다. 또 기존 위원 중 배진수 박사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인 관계로 제외했다.
■ 북한선교위원회
위원장: 연합회 총무
서기: 연합회 국외선교부장
위원: 연합회장, 재무, 목회부장, 홍보부장, 구호부장, 5개 합회장들, ㈜의명대표이사, 삼육대학교 총장, 삼육서울병원장, 삼육식품 사장, 김원곤(삼육대), 김선만(새소망교회), 최창규(평화교류협의회)
국외선교부는 이를 위한 실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관심을 모았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 모임이 오는 6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연합회 강당에서 첫 집회를 연다. 평신도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사도행전 18장에 등장하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자신의 기술이나 직업을 갖고 북한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선교사를 미리 훈련시켜 통일 이후 북한선교를 대비하는 프로젝트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 정착해 재림기별을 전파하기 원하는 평신도 개척선교사 70명을 모집한다.
북한이 개방되면 언제든 발령을 받고 투입될 목회자개척선교사(NKPMM) 교육도 궤도에 오른다. 북한개척선교사 제3차 교육을 오는 6월 중국 길림성에서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북한선교를 위한 실제적이고 체감적인 준비와 훈련을 위한 이번 교육에는 22명의 목회자가 참가한다. 이병주 목사, 주민호 목사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단에 오른다.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중국 심양에서는 북방선교(조선족교회) 지도자교육이 이어진다. 지난 5월 열린 1차 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다. 연길, 심방, 광주, 청도 등 조선족교회의 지도자 40명이 참석한다.
이 밖에 탈북민 전도사역에 적극적인 교회들을 지원하고, 합회별 시범교회 양성을 위한 탈북민 선교교회 지원사업과 탈북민 생활지원을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장 이병주 목사는 이날 행정위에서 북한선교에 대한 과거 결의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그리고 미래 해결과제 등을 소개했다. 그는 사도행전 1장8절 말씀을 언급하며 “지구상에는 복음을 들을 수도 없고, 들어서도 안 되는 ‘땅 끝’이 있다. 그것도 우리 대한민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며 북한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북미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향방을 알 수가 없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 북한이 개방될 가능성도 크다. 교회는 이를 위해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선교사 신청 및 문의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북한선교 / 02-3299-5231, 5232 / kucspm@ku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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