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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삼육보건대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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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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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자율개선대학 선정 ... 정원감축 없이 내년 일반재정지원
삼육대와 삼육보건대가 모두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를 통과했다. 사진은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와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가 모두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를 통과했다.

이로써 양 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 등을 받지 않고, 교육부의 일반재정 지원을 받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속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구 대학구조개혁평가)’ 1단계 가(假)결과(잠정결과)를 심의하고, 20일 각 대학에 결과를 통보했다.

대학 기본역량진단은 모두 323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여건과 대학운영의 건전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 대학이 갖춰야 할 기본요소가 평가됐다. 평가결과 삼육대와 삼육보건대를 포함한 207개교(일반대 120교, 전문대 87교)가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체 평가 대상의 64% 수준이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된 삼육대와 삼육보건대는 정원감축 권고 없이 내년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금은 목적성 재정지원과 달리 대학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2단계 진단도 면제된다.

이들 대학은 그동안 자체평가보고서 제출 및 대면평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를 종합해 권역별로 상위 50%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대학 중 전국단위로 점수를 비교해 추가 선발했다.

김성익 총장은 “지난 3년간의 정량과 정성평가 지표를 방어하기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교수, 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교육 경쟁력을 실제적으로 높이는 노력을 통해 삼육대학교만의 특성화를 구체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두한 총장은 “이번 기본역량진단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것은 모든 교직원들이 합심해서 이루어진 결과로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진심교육과 더불어 ACE36을 향한 대학의 노력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육보건대는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재학생 지도로드맵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전문대학 연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과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기술사관육성사업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지난해 취업률 81.4%로 서울권 1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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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본역량진단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해온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명칭과 평가 방식은 달라졌지만, 이른바 부실 대학을 가려내기 위한 취지는 여전하다. 이를 통해 대학의 적정 규모화를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뜻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정부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등 재정 압박과 정원 감축 권고 등 강도 높은 ‘채찍’이 가해진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지정되면 정원 감축 권고 대상에서 제외되고, 내년부터 일반재정도 지원받는다. 특수목적 대학재정 지원사업 참여도 허용된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2단계 추가 지표로 서면 및 현장평가를 받게 된다. 1단계 접수와 합산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갈린다. 여기서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되면 정원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Ⅰ로 지정되면 정원 감축 권고는 물론 일반재정 지원, 특수목적 지원사업 참여 모두 제한한다. 재정지원대학 유형 Ⅱ 대학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재정 등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한편, 1단계 진단 결과는 이달 말 확정된다. 가결과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되지 않은 대학에 22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주고 심의하기 위해서다. 1단계 확정 결과 때도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2단계 진단으로 넘겨진다. 2단계 진단에서는 역량강화대학, 제정지원제한대학으로만 분류한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다고 마음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교육부의 부정·비리 감정 작업에 따라 예비 자율개선대학도 오는 8월 최종 결과에서 다른 분류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삼육대의 경우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최종 선정 예상 대학 35개교 명단에 포함된 만큼 8월말 최종 발표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교육부는 1단계 평가 결과를 각 대학에 개별 통보하고 전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삼육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 35개교 명단은 언론에 제한적으로 공개했다. 대학가에서는 발표 주체와 시기의 무게감을 고려해볼 때 이들 대학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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