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부산병원, 방글라데시 환아에 ‘나눔의료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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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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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관광공사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공모 선정
이 같은 사업은 글로벌 헬스케어 선점 및 부산의료 브랜드화를 위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삼육부산병원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삼육부산병원은 선천적으로 손가락이 붙은 합지증 환자인 시띠(11세) 양과 보호자 등 나눔의료단 3명을 초청해 무료수술을 제공했다. 시띠 양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던 중 아드라방글라데시의 추천으로 나눔의료 대상자에 뽑혔다.
10일 입국한 시띠 양은 삼육부산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2일 정형외과 이상훈 과장의 집도로 오른손 합지증 및 중지뼈 이탈, 약지에 붙은 뼈분리 및 새끼손가락의 인대를 복원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오는 7월 8일까지 시띠 양의 회복 및 재활과정을 돌볼 예정이다.
시띠 양의 수술을 위해 병원 임직원과 원사랑(삼육부산병원 은퇴자)모임 회원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했으며, 현재 수술이 잘 진행돼 회복 중에 있다. 환자의 입원비는 삼육부산병원이 부담하고, 나눔의료단(3명)의 항공료와 체재비는 부산시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방글라데시 의료진 2명이 해외의사연수에 참가해 삼육부산병원의 선진의료기술을 전수받는다. 10일 입국한 이들은 21일까지 삼육부산병원 가정의학과와 소화기내과에서 연수한다. 이어 22일 부산시-연수기관 공동수료증 수여식을 가진 뒤 24일 출국한다. 부산시가 1명당 최대 12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연수프로그램은 삼육부산병원이 무상으로 지원한다.
삼육부산병원은 이와 관련 “의사연수와 나눔의료가 각각의 사업임에도 한 번에 환자를 초청하여 단순히 끝나는 사업이 아닌 수술이후에도 본국으로 돌아가 의료진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육부산병원의 이 같은 선행은 <뉴시스>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됐으며, 부산시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의사연수 및 나눔의료로 부산의 국제의료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지역의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을 알림으로써 부산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육부산병원은 지난해에도 교통사고로 척추분리증을 앓던 방글라데시인 캘빈 로이 씨에게 신경외과 수술을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삼육사랑 나눔 행사’ ‘불우이웃 여름나기 성품전달’ 등 평소에도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이웃사랑실천 활동을 펼쳐온 삼육부산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불우환자를 초청해 그리스도인의 따뜻한 의술을 전하는 나눔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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