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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어학원교회 장애인 위한 ‘행복한 동행’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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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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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오케스트라 ‘노숙자를 음악회’ 개최 ... 봉사로 나눔 실천
서울영어학원교회의 주니어오케스트라 예아단은 종로 서린공원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고신영(가명) 씨는 그동안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가족 나들이를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고 씨는 두 아이들이 태어났음에도 변변한 외출을 한 추억이 없어 늘 마음이 무겁고 미안했다.

그러나 고 씨 가족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아이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어린이대공원 나들이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서울영어학원교회 지역사회봉사회(회장 이문자)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이 교회 지역사회봉사회는 지난 2일 동대문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초청해 ‘행복한 동행’ 행사를 했다. 이날 모임에는 고 씨 가족과 봉사자를 포함해 8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한 때를 가졋다.

행사는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바깥외출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했다. 특히 서울영어학원교회에 출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청년 등이 함께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고 씨는 “우리 가족에게 선물과 같은 좋은 시간을 선사해 줘서 감사하다”며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나들이 후에는 교회식당에서 지역사회봉사회와 여집사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서울영어학원교회의 주니어오케스트라 예아단은 지난 9일 종로 서린공원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교회 측은 “좋은 음악을 통해 노숙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음악회 중간에는 함께 노래를 부르는 순서도 있었다. 관람객과 노숙자 등 참석한 모든 사람은 어린이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과수원 길’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제창했다. 또한 지역사회봉사회가 준비한 세면도구 세트를 나눠주며 여름철 위생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서울영어학원교회는 종로 밥퍼, 사랑의 김장, 연료 배달, 사랑의 선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교회와 성도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를 통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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