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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복음사명의 성화 타오른 충청 장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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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8.0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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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주제로 선교 방향성 제시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충청합회 장막회에서 메인 사이트에 참석한 성거교회 성도들이 인사하고 있다.
대한해협 건너 열도에서 올림픽이 개막하던 날, 충남 천안의 성거교회에서는 거룩한 말씀의 불기둥이 성화처럼 솟아올랐다.

충청합회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여름 장막회를 개최했다.

42회째를 맞은 충청 장막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맞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여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메인 프로그램은 소수의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성거교회에서 진행하고, 다른 지역의 성도들은 각 가정과 교회에서 언택트로 함께했다. 모든 순서는 유튜브 채널 ‘충청합회 미디어’를 통해 송출했다.

현장에는 초등학생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과 청년, 3040세대는 물론 중년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봉사자들은 교회 정문에 서서 반갑게 맞이했다. 발열 체크와 손소독은 물론, 백신 접종자 좌석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지켰다.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합회는 봉사위원회에 의료방역 파트를 신설 운영했다. 그만큼 각별하고 세심하게 신경 썼다.

말씀의 잔치는 골든엔젤스 음악선교단의 미니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골든엔젤스는 개회예배 전 30분 동안 ‘나를 위한 그의 삶’ 등 아름다운 찬양을 화음에 실어 선물했다. 단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노래하느라 호흡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로 어려웠지만 몸과 마음을 다해 불렀다.

이들은 “예수님은 우리 삶의 인도자가 되신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모두가 지쳐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이 모든 게 성경의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성도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아멘’과 박수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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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장 김삼배 목사는 개회예배 격려사에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벌써 2년째 대면하지 못한 채 화면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아쉬워하며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전의 명수’다. 이번 장막회를 통해 온라인 공간이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매체로 사용될 것이다. 우리 모두 영적으로 다시 한번 회복하고 도약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교선교부장 김요섭 목사는 환영사에서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하는 이번 장막회에는 우리 합회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된 귀한 말씀을 통해 풍성한 은혜와 감동을 받길 바란다. 또한 여러 순서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행복하고 즐거운 안식의 축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충청 평신도실업인협회장 권영수 장로는 축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성도들이 교회와 멀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는 거 같아 염려되는 게 사실이다. 과거에는 사회적으로 작은 사건이 일어나도 재림의 긴박성과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분위기라서 안타깝다. 우리는 다가오는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긴장해야 한다. 모쪼록 이번 집회가 재림성도의 굳건한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회기 동안 ‘선교적 교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충청합회는 이번 장막회를 이에 대한 비전과 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특히 초대 교회의 성장과 재림교회 초창기의 핵심 요소였던 소그룹의 철학과 영적 친교를 배워 재림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고취하도록 했다.

News_10673_file3_v.png이를 위해 김연철 목사(서중한 인천세천사교회)를 강사로 초빙했다. 그는 소그룹 원리를 통해 개인의 영적 성장과 교회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세 번의 설교를 통해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과 당면 과제를 짚고, 재림신자들이 전도에 소극적인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교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단계적으로 설명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가진 진리기별과 열심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왜 부흥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무엇을 문제로 보느냐에 따라 진단이 나오고 해결책이 결정된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게 아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핑계가 아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간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교회가 아닌, 성령이 이끄시는 공동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 교회가 성령 충만한 가운데 부흥할 수 있었던 건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진짜’ 가족 같은 운명공동체이자 사명공동체였다. 복음을 전하고,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완수하는 게 삶의 목적이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게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사명을 결정한다. 지금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제자로 부르고 계신다”고 권면했다.

심층적인 강의와 함께 안식일학교 시간에는 인천세천사교회의 성도들이 나와 실제 소그룹 수업장면을 재연하며, 어떻게 제자를 양육하고 관리하는지 소개했다.

집회에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동안 열심히 활동한 교회들의 흥미로운 소식을 뉴스 형식으로 엮은 △충청 뉘우스 △위드싱어즈 초청음악회 등 특별순서로 감동을 나눴다. 폐회식에서는 이틀간 진행된 이벤트의 당첨자를 추첨해 86인치 대형 텔레비전 등 깜짝 선물을 증정했다.

성도들은 “예전처럼 마음껏 찬양하고, 이야기하며, 교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장막회를 열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어려운 시국 속에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되어 기쁘다. ‘사람이 하는 일이 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결정한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News_10673_file4_v.png감사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한 평신도지도자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이렇게 말씀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 ‘만약 코로나19 같은 질병이 10년 전 발생했다면 과연 이렇게 집회를 할 수 있었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치 이 시대의 우리를 위해 미디어와 기술력을 준비해주신 것 같아 하나님께 더욱 감사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예년에 비해 기간도 짧고 현장감을 만끽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충청 농원 성도들의 가슴에 성령의 임재와 은혜를 나누기에 1박2일은 충분했다. 선교적 소그룹(작은 교회)을 핵심 동력으로 장착하겠다는 다짐도 곳곳에 서려 있었다. 그래서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고 안면도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폐회인사가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다. 생각만 해도 벌써 그날이 기대된다.
#2021충청합회장막회 #이런교회가되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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