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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한합회 숙원 선교본부 신축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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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07.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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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대문구’ 시대 접고 ‘중랑구’ 시대 개막
동중한합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선교본부가 신축을 마치고 봉헌됐다. 사진기자 김범태
동중한합회(합회장 엄보석)의 숙원사업이었던 선교본부가 신축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봉헌됐다.

동중한합회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새로 건축한 선교본부에서 봉헌감사예배를 열고 지역 복음사업의 끊임없는 발전을 다짐했다.

이로써 동중한 선교본부는 30년간의 ‘동대문구’ 시대를 접고 ‘중랑구’ 시대를 열게 됐다.

21억5,000여만 원의 자금을 들여 착공 8개월여 만에 완공된 신축 동중한 선교본부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1,478㎡(447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547㎡(165평) 크기다. 연면적은 2,468㎡(약 747평).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기계실, 창고가 들어섰으며, 지상 1층에는 전시실과 관리실, 주차장이 갖춰졌다. 2층에는 각부 부장실과 서기실, 상담실, 자료창고, 영상장비실 등을 마련했고, 3층에는 합회장실과 총무부장, 재무부장실, 회의실이 있다. 4층에는 세미나실과 회의실, 식당, 역사자료실 등이 배치됐다.

건물 외벽을 통유리로 처리해 채광이 잘 되도록 설계한 선교본부는 부서별 업무환경 개선과 분야별 사업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독립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특히 최신 이동식서가 시스템을 채택한 자료창고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물 중앙에는 ‘ㅁ’자 모양의 작은 공원을 마련해 햇볕과 신선한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News_3856_file2_v.png인근 지역 유관 기관장 등 교단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선교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봉헌식에서 합회장 엄보석 목사는 “이 건물은 동중한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능력의 근원이 될 것”이라며 “이제 동중한의 새 역사의 장을 열면서 우리 모두는 연합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교하여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신명을 바치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강권했다.

엄 합회장은 “이 건물에서는 질서와 일률성을 가지고 교회가 교회 되게 하는 일과 교회를 다스리며 지키는 일을 할 것”이라며 “이곳에서는 선교 정책을 세우는 일과 계층을 제거하는 일과 변화를 관리하는 일 그리고 성도들로 하여금 믿음의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한국연합회장 유형환 원로목사는 축사에서 “이곳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념비가 되길 바란다”며 “선교본부는 흑암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교회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동중한합회장 김진영 원로목사는 “이 건물에서 일하는 분들이 모두 하나님께 먼저 드려진바 되어야 한다”고 직원들의 헌신을 주문하고 “동중한 농원이 새로운 역사의 거룩한 행진을 시작하는 또다른 시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형제 합회인 서중한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알알이 여문 석류같이 아름다운 선교본부 신축을 통해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을 날아가듯 동중한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선교의 부흥을 일구어내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동중한의 명성과 가치는 앞으로 여러분 서로의 마음가짐과 소신에 달려있다”며 “이곳에서 합회 발전을 위한 비전과 선교대계가 이루어져 합회가 도약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홍 연합회장은 신명기 20장5절 말씀을 인용한 이날 설교에서 “우리가 이러한 봉헌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결실을 이루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며 “오늘의 기쁨과 감격이 동중한의 역사와 함께 하기 소망한다”고 밝혔다.

News_3856_file3_v.png앞서 6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봉헌감사예배에서는 신축 선교본부에 대한 각계각층 성도들의 바람과 기대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옥천교회 박현영 양은 “앞으로 이곳이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전하게 하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 되게 해 달라”며 “어린이교사들이 힘 있고 신나게 봉사할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청량리교회 이정은 양은 “열악하고 때론 주춤하였던 청년 활동들이 이 합회 신축을 통해 안정을 찾고, 날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중한에 속한 천명선교사, 히즈핸즈선교사들과 문서전도자 이외에도 각 지역교회와 문화사역 팀들이 이곳을 통해 힘을 얻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봉두리교회 최명규 목사는 “이 건물에는 우리의 믿음과 기도와 헌금이 용해되어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주님께서 세워주신 이 아름다운 곳에서 정의와 공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행정이 펼쳐져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합회를 신뢰하고, 하나로 연합하여 주님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동중한합회는 지난 1978년 중한대회에서 서중한합회와 함께 분리되었으며, 선교본부는 그간 청량리교회와 이웃해 사용되어 왔으나 열악한 근무환경과 협소한 주차공간 등 주변 환경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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