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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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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9.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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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선교 제2세기 시대 맞아 ‘비전선언문’ 선포
서울중앙교회는 400여명의 축하객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창립 10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열었다. 사진기자 김범태
1909년 순안에 있던 선교본부가 서울 월암동으로 이전하면서 첫 발을 내디딘 서울중앙교회(담임목사 이승동)가 복음전파 100년을 맞았다.

한국 재림교회 선교 105년 역사상 지역교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은 것은 이 교회가 처음이다.

서울중앙교회 성도들은 지난 26일 종로구 견지동 교회 본당에서 역대 담임목사와 교인, 자치구 단체장 등 각계 400여명의 축하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창립 10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에서 이승동 담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교회를 인도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감사하고 “100개의 나이테를 가진 교회로서 오늘을 자랑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지만, 현재의 모습이 중앙교회의 완결된 모습이 아니라고 믿기에 실망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했다.

서중한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설교에서 “도움의 돌이라는 뜻인 ‘에벤에셀’이라는 말에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의미 외에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를 계속 도우실 것이라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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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합회장은 “천사를 대신해 하나님의 대리자로 선택함을 입은 우리들이 과거에 그랬듯, 미래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기의 빛을 밝혀 주길 바란다”면서 “하나님께서 이 교회의 발걸음을 축복해주신 것처럼 앞으로 갈 길도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1969년부터 71년까지 시무했던 김진영 원로목사는 회고담을 통해 1960년대 시천교와의 소유권 분쟁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장 위급할 때 확신을 주셨다”며 “앞으로 이 교회가 더 원대한 복음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병덕 원로목사는 축사에서 “이 교회는 지난 100년간 서울 중심부에서 환한 복음을 비추는 등대의 역할을 했다”며 “특히 지식인과 기업인, 고급 공무원 등 선교취약 대상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유형환 원로목사도 “서울중앙교회는 영적 사막과 같은 곳에서 청량한 오아시스의 역할을 한 교회”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지나온 역사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한국 최고의 교회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경성교회’로 서울중앙교회와 시작을 같이한 서울본부교회 이경우 목사도 자리를 같이해 “오늘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확인하는 뜻 깊은 역사적 순간”이라며 “재림의 날까지 한국 재림교회의 풍성한 ‘어머니교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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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교회는 이 자리에서 선교 제2세기 시대를 맞아 남은 무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영성을 강화하기 위한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성도들은 이 선언에서 안식일준수, 예배, 식생활과 음식물 등 ‘7대 개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을 강화하며, 국내선교는 물론 해외선교를 통해 선교의 영역을 넓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100년 동안 현 교인수의 10배 증가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교회와 성도들의 필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SDA선교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비전실현을 위한 발전기금을 확보하는 등 장자 교회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알렸다.

한편, 서울중앙교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별 사진전과 전교인한마음운동회, 친선테니스대회, 감사음악회 등 부대행사를 열고, 지속적인 부흥과 발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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