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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개 교회 출회되나...호남 임시총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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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1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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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곪은 ‘상처’ 끝내 행정적 최후 조치 돌입
제주문제 처리를 위한 호남합회 임시총회가 광주 빛고을교회에서 개회됐다. 사진기자 김범태
제주지역 5개 교회와 1개 예배소의 출회여부를 결정지을 호남합회(합회장 한재수) 임시총회가 9일 오후 1시 광주 빛고을교회에서 개회됐다.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 행정위원 등을 비롯한 정식대표와 일반대표, 초청대표 등 3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 오늘 총회에서는 제주중앙교회, 신서귀포교회, 제주학원교회, 표선교회, 한림교회, 함덕예배소 등 5개 교회와 1개 예배소의 출회 여부를 단일안건으로 처리하게 된다.

의회에 앞서 합회 총무부장 김재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람들은 흑백논리에 만연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끝없는 사랑과 공의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오늘 우리가 이 중요한 현안을 의논할 때 하나님의 위대한 속성을 충만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 지회장은 “우리는 그간 수많은 시간과 경비와 에너지를 사용해 교회의 질서와 권위를 세우고, 이 문제를 어떻게 지도해 모두가 함께 하늘로 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으나, 끝내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교회 해산이라는 안건으로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지회장은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의 징계도 구원이라는 전제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누가 이길 것인가를 줄다리기 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회장은 “오늘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호남합회와 한국연합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이 순간에도 초조하게 이 총회를 바라보며 우리의 의논과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제주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자비와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축도에서 “우리가 계획한 이 모임에서 우리가 다시 어둠에 빠지지 않도록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충만히 채워달라”고 간구하고 “우리에게 세미하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 앞에 우리 자신을 내어놓고 굴복하게 해 달라”며 그리스도의 영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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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수 합회장 ... “파괴된 교회의 권위나 질서 결코 묵과할 수 없어”  
이어진 합회장 보고에서 한재수 호남합회장은 ▲호남합회 탈퇴 선언과 대처 등 제20회 총회 이후의 제주문제 경위를 비롯해 ▲제주 자율 운영권 철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들 ▲합회 행정위원회의 교회 조직에 반역한 제주 6개 집회소의 출회 결의 ▲징계교회들의 중재요청과 연합회의 활동 등 제주분리 여부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했던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10페이지 분량의 보고문을 낭독한 한재수 합회장은 “저는 오늘 이 총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확신한다”면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든 이 결정은 하나님의 뜻이며 섭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수 합회장은 “제주분리문제로 파괴되고 무너져가는 이 교회의 권위나 질서를 이대로 놔 둘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은 반드시 정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재수 합회장은 “자신들의 주장과 요구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상부조직을 대항하고 적대하거나 ‘기만적이고 부도덕한 호남합회(05,2,5 제주평신도 총회 일동)’로 규정하며 합회 결별, 탈퇴 등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간다면, 교회지도자들과 하나님께 고통을 드리는 가장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합회장은 “이러한 행동은 스스로 남은 무리인 재림교회의 우리를 떠나 이탈된 무리가 되기 위해 스스로 가는 길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 합회장은 “이 총회를 통해 분리라는 명분과 혁명적 논리로, 집단적으로 합회의 행정과 권위를 짓밟고, 질서까지 수년간 유린해온 이 제주문제를 교회요람에서 명시한대로 단호하게 출회의 징계로 청산하고 그 후 총회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세움으로서만이 제주문제의 종결이 온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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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도회 후 의회 진행 계속 ... 오만규 교수 등 제주문제 관련자 불참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개회예배에서 대표들은 “하나님께서 이 총회를 이끌어주실 것을 믿는다”며 “이 자리에 성령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 가운데 임재하길 바란다”고 마음을 모았다.

이어진 특별기도회에서 대표들은 이날 임시총회가 제주분리여부를 둘러싸고 파생된 문제들을 성령의 지도에 따라 해결하며, 교회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2명씩 짝을 지어 무릎을 꿇고 기도한 대표들은 "연약한 인간의 생각과 판단, 감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섭리하시며, 인도하시는 총회가 되도록 해 달라"고 기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현재 오만규 교수, 김수진 목사, 허부환 장로 등 제주분리문제를 두고 관련되었던 관계자들은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호남합회 임시총회는 곧 합회 행정위원회가 제안한 교회 출회건을 협의하기 위한 의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의회에서는 토론을 거쳐 표결에 의해 해당 교회들의 출회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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