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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문화포럼, 美 비난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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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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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상무기 문제, 명분 없는 전쟁 증명”
미국이 당초 전쟁의 목적으로 내세웠던 ‘대량살상무기 파괴’의 대상이 발견되지 않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었느냐는 의문이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전세계 종교학자들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종교학자 200여명은 이달 초 세계종교문화포럼을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한편 “중동 및 기타 지역에서 이뤄지는 미국의 일방적인 선제공격과 이에 따른 테러리스트들의 반격이 가져올 위험”을 경고했다.

포럼에 참석한 중동교회협의회 공동의장인 엘리아스 칼리페 신부는 “현재 중동지역에서의 테러리즘은 아랍 세계와 이스라엘간의 갈등에 기인하며, 이는 대화로써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전이 명분 없는 전쟁이었다는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미국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라크 민중에 대한 애도의 목소리도 아울러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전쟁이 종식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라는 의문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는 것.

실제로 전쟁 직전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으며, 일부 은닉장소에 대해서는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것과는 달리 6주간 진행된 이라크전에서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화학무기 역시 사용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는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낼 것이며, 이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하고 있고, 일부 관리들은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대신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이 한때 존재했으며, 이제는 파기되거나 단념됐다는 서류와 기타 증거들을 찾는 것으로 서서히 발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세계 여론은 물론, 종교계까지도 미국의 이번 전쟁이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명분 없는 전쟁이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전쟁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라크는 보건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지난해의 두 배로 증가했고, 상수원 시설이 파괴되거나, 수질정화제를 도난당해 정수되지 못한 식수가 배달되면서 전염병이 퍼져 이라크 민중의 희생이 커지고 있다.

세계종교문화포럼은 “미국이 내세운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이 전쟁이 결과적으로 얼마나 명분 없는 전쟁이었는지를 증명하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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