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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간증] 진정아 양 “TLT는 나의 신앙 성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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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5.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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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어렵고 힘든 일 있어도 쉽게 투정부리던 내가...
진정아 양 “TLT는 나의 신앙 성장판 같은 역할을 한다”며 TLT 예찬론을 펼쳤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 열린 ‘2019 서중한합회 캠포리’에는 합회 내 50여 곳의 교회에서 약 1000명의 대원과 지도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하늘 가는 길을 찾는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나침반 삼아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구원의 진리를 증거하는 재림성도로 자라날 것을 다짐했다.

그 중에서도 TLT(Teen Leadership training) 단원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다. TLT는 십대 청소년 리더. 미래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청소년들이 패스파인더를 통해 자신의 전문분야를 개발하고, 전도사역을 훈련한다.

북미지회에서 시작한 활동을 근래 한국에서도 일부 합회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포리에도 공릉동, 미아동, 별내, 석계, 인천계양, 청학 등 서중한 지역의 교회에서 활동하는 TLT 단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 별도의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각종 기능을 익히고, 전수했다.      

안식일학교 시간에는 TLT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소개하는 간증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금천하늘샘교회 TLT클럽은 멋진 금관악기 연주로 하나님을 찬양해 눈길을 끌었다. 단원들은 “TLT에 참여하며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바쁜 일상에 치이다보면 솔직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TLT 활동으로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내가 만난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진수 서중한TLT코디네이터는 “TLT 활동을 통해 대원들이 많이 성장해 캠포리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TLT사역이 패스파인더 활동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죽산다사랑클럽에서 활동하는 진정아 양과 호스튼 양의 활동체험 간증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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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하고 감사하는 ‘긍정 소녀’로 바꿔준 “고마운 TLT”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6년 김진수 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TLT라는 활동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알고 지내는 TLT 대원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어색하고 낯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TLT를 하면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소중한 친구인 태은이, 영우, 예진이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대원을 알게 되었고, 영적인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발대식, 캠포리, 봉사 활동, 권역별 캠프 등 그동안 참여했던 TLT 경험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이전에는 몰랐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힘든 점도 있었죠.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 가평 연인산 등반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산에 올라 중턱의 어느 지점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잠을 잤습니다. 목은 마른데 물은 없고, 땀 때문에 흠뻑 젖은 몸을 씻고 싶었지만, 그럴 환경이 되지 못했습니다. 배는 고픈데 다음날 아침까지 참아야 했습니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집에 가면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할 수 있고, 맛있는 밥도 먹고, 푹신하고 안락한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는데, 익숙하지 않고 힘든 활동을 하려니 화가 났습니다. 저를 이곳까지 데려오신 하나님께 순간적으로 감정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산을 내려오는 과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멋진 천연계가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준비해두셨는데, 하나님께 화만 내고 투정을 부리고 있던 제가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투덜대고 불평이 나왔지만, TLT 활동을 하면서 제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 연인산 등반을 하지 않았더라면 과정은 조금 힘들더라도, 땀을 흘리며 수고한 후 돌아오는 기쁨을 몰랐을 겁니다.

연인산 경험은 조금만 어려운 일이 있어도 쉽게 투정부리고, 화를 내던 저를 과감하게 도전하고 감사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조금씩 바꿔 주었습니다. 이런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한 대원들과 보이지 않게 수고하시며 기도하시는 지도자들께도 고맙습니다.

모쪼록 TLT 활동을 통해 저와 비슷한 또래의 10대 중고생 친구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도자로써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패스파인더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개척대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히 경험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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