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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 서명운동’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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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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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지나도록 2만명 남짓 ... 교단적 응집력 아쉬워
안식일 성수와 교단적 의지를 표명할 ‘종교자유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성도들의 힘이 더욱 결집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은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국가에서 주관하는 각종 시험들이 안식일에 배정되어 재림교인들의 피해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안식일 성수와 교단적 의지를 표명할 ‘종교자유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그 상황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일선 교회와 성도들의 힘이 더욱 결집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합회 종교자유부(부장 구현서)가 지난해 10월부터 범교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종교자유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가한 성도들의 수는 이달 현재까지 약 2만 여명. 교인들이 이 문제에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연합회는 간호조무사자격시험, 의사국가고시, 그리고 이번 사회복지사양성 시험까지 계속해서 피해사례가 발생하자 “관계 당국에 교단 차원의 민원을 제출해 달라”는 일선의 계속되는 요청에 의해 종교자유 수호를 위한 민원제출 서명운동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시행 6개월이 지나가는 지금까지 민원제출을 위해 연합회에 도착한 청원서명서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연합회 종교자유부는 아쉬움이 크지만 지금까지 도착한 서명서 만이라도 전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사본 첨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종교자유부는 곧 이 청원서를 청와대, 국방부,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 기관에 민원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 청원서에는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서 믿는바 신조를 따라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시민들로, 우리의 믿는 바로 인해 더불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를 요청하며, 이에 서명함으로 그 뜻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어려움을 당하는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재림교인으로서의 힘이 필요할 때 응집력을 결집하는 적극적인 행동과 지혜가 한결 아쉬운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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