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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에 전담목회자 부부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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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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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타레자 목사 부부 ... 내년까지 필리핀인 위해 봉사
국내 최초의 외국인교회로 발족한 필리핀교회에 파송된 첫 번째 현지인 목회자부부인 트리니다드 폴타레자 목사와 샐리 사모. 사진기자 재림신문
지난 6월 28일 삼육간호보건대학에서 동중한합회(합회장 엄보석)의 162번째 교회이자 국내 최초의 외국인교회로 발족한 필리핀교회(Church Organization Worship Of Filipino SDA Church in Korea, 예식담임 권정행)에 현지인 목회자부부가 파송됐다. 주인공은 트리니다드 폴타레자 목사와 샐리 사모.

지난 22일(수) 저녁 한국에 도착한 이들 부부는 25일 안식일 첫 감사예배를 드리고, 이국땅에서의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에 파송된 첫 번째 필리핀인 목사 부부다.

동중한합회의 초청으로 앞으로 1년간 재한 필리핀 교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전담 목회자이자 상담자로 헌신하게 될 이들은 “한국에 있는 필리핀 교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적극적인 전도 활동을 펼쳐 한국에서의 외국인 선교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도착 소감을 전했다.

과거 중필리핀 연합회의 합회장과 AWR 방송목사로도 활동했던 폴타레자 목사는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감동을 받았다”며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각종 전도회와 선교활동을 통해 필리핀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겠다”고 각오를 펼쳐보였다. 그는 “현지에서도 발전하는 한국교회의 소식을 많이 들었다”며 한국 재림교회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남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샐리 여사는 “가정, 음악, 여성 문제 등 다방면에서 필리핀인 형제, 자매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동시에,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사역을 전개하고 싶다”고 밑그림을 그렸다.

샐리 여사는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는 재한 필리핀교인들을 방문해 함께 위로를 나누며, 돌보고 싶다”고 말하고 “이후 아직도 영생의 기별을 모르면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필리핀인들을 찾아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학을 전공하고 그간 필리핀에서 여성전도부와 어린이부장 등을 역임한 샐리 여사는 “우선 기도회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교회의 음악부서도 강화하고 싶다”고 구체적 계획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1년 후 이곳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돌아갈 때쯤 “무엇인가를 얻어가기 보다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며, 충실히 봉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자신들만의 교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며, 그동안 삼육외국어학원에서 모임을 가져왔던 재한 필리핀 재림교인들이 중심되어 조직한 필리핀교회는 현재 6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매주 안식일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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